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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참... 헛되다는 생각...
어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 하려고... 잘못 되지 않으려고 했던 모든 노력이... 참 헛되었구나... 내가 다 아는 것 같이 혼자 처리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사실 지나고 보면 큰 의미가 없다. 다른 일로 한 방 얻어맞으면 내가 잘 하려고 했던 노력...Category회상 Views83 -
참지 않으면 손발이 따뜻해질까...
언젠가 동생에게 요즘따라 내 손발이 차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동생은 나에게 너무 참으면서 살아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말과 함께 따뜻한 손을 내밀면서 말이다...Category회상 Views400 -
꿈이었지만...
아주 복잡한 꿈이었다. 하지만 그 꿈에서조차 고민의 끝은 하나였다. 아내와 아들... 그들과 주일에 함께 나란히 앉아 예배드리는 것. 같은 말씀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함께 나누는 것. 내가 부자가 되고 되지 않고를 떠나 함께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Category회상 Views639 -
4월 2일을 기억하기 위해 남기는 글
2012년 4월 2일 나에게 있었던 이야기... 반드시 기억하기 위해... 남긴다... 자전거. 너무 너무 타고 싶었다. 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달리는 게 좋았다. 내 고민과 분노가 바람에 씻겨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자전거가 부서졌다. 마음도 무너졌다. 먹이를 잃어...Category회상 Views644 -
나의 아름다운 추억...
아침을 먹으면서 옛일이 생각났다. 어느 여름 밤. 외할아버지 댁 마당. 외할아버지께서 직접 볏짚으로 엮으신 자리 위에서. 매콤한 모깃불을 피워놓고. 어디에서인지 모를... 사방에서 울리는 개구리 울음소리 들리는. 다른 반찬은 필요 없고. 금방 무친 무생...Category회상 Views537 -
숨기고 싶은... 나의 과거 이야기 하나...
내 낮은 자존감의 원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때가 있었다. 이미 예전부터 '고시'가 되어버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때. 시험준비에 전념해도 합격을 보장할 수 없을 그 때에... 나는 나의 힘들고 아픈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방황을 하고 있었다. 낮...Category회상 Views844 -
슬픈... 생각...
아버지2004년 여름에서 가을... 그 사이 언젠가였을 것이다. 동생이 의병 전역 문제로 국군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때 전역을 만류하기 위해 아버지와 나는 동생을 찾아갔다. 그때 아버지는 말씀이 없으셨다. 나와 동생만이 서로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Category회상 Views506 -
철없던 시절 이야기...
싸움,옛날 이야기우리들 사이에 일이 틀어지면 우린 씨름장으로 갔다. 거긴 꽤 구석진 곳이긴 하지만 정문과 가까운 곳이라 보려고 하면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곳인데... 이상하게 우리들은 꼭 그곳에 가지고 했다. 의미심장한 눈빛과 상기된 목소리로. "야, 끝...Category회상 Views575 -
그 뜨겁던 이들은 다 어디에...
청년부,교훈,따뜻한 사람내가 그리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청년부의 많은 역사와 함께 했다고 자부한다. 2001년부터 2년동안 군에 있었던 시간을 제외하곤 1999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청년부에 있었으니까 말이다. 많은 일들을 목격했고, 많은 일들을 ...Category회상 Views571 -
그때는 떨리지 않는다...
찬양인도순섭형님께 이번 주에는 특별히 내가 수련회 광고를 해도 되겠냐고 말씀 드렸고 순섭형님도 그러라고 하셨다. 그리고 아침 상을 치우면서 어떻게 광고를 할까 고민을 했다. 순간 느꼈다. 내 심장박동이 더 세어지고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어?! 나는 ...Category회상 Views698 -
우리 아버지는 이런 분...
아버지작년 가을,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던 그때... 우리 아버지는 서럽게 우셨다.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지니셨던 분이셨기에... 아버지의 눈물은 그 어느 누구의 눈물보다 서글퍼 보였다. 장례식장 문 앞에서 아버지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깊게 가라앉아 불...Category회상 Views521 -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어!!
아버지,어머니,부모님 사랑오는 내내 차 안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생각이 났다. 어제 내내 뒷자석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부모님... 그분들의 음성... 모습... 여전히 뒷자석에 계시는 것 같았다. 백미러로 보였던 아버지, 어머니의 지친 그 모습. ...Category회상 Views487 -
그 여학생의 오해...
여자친구,화장품,오해고등학교 때 내 친구에게 있었던 일이다. 내가 나온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었지만 남학생반, 여학생반이 따로 있었다. (심지어 복도도 따로 썼다.) 그래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만나려면 쉬는 시간 매점에서 만나거나 학교 건물 밖에서 만나...Category회상 Views524 -
또 이용당하는 거 같아서...
호의,의심,이용행정학과 주최 특강을 듣고 나오려고 할 때였다. 어떤 학생이 나에게 와서 "저... 이번에 들으면서 필기하신 거 있죠? 그거 좀 복사할 수 없을까요?" 라고 말을 했다. "예?! 왜...요?" "아... 교수님께서 특강을 들은 증거로 학생들에게 필기를 ...Category회상 Views598 -
진심을 담는다...
사랑,진심오래 전에 나는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저 잘 보이고 싶어서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정말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말을 해야할 때는 어떻게든 좋은 말로 꾸며서 말하는 그런 성격. '어떻게 하면 ...Category회상 Views620 -
함께 하고 싶은 마음... 함께 하고 싶지 않은 마음...
함께 하고 싶었다. 또 나 혼자 뭔가를 한다는 것이 싫어서. 그런데 늘 난 절반의 실패를 경험한다. 주인에게 다가가기 보다는 주인이 다가올 수밖에 없는 자태를 하고 있는 도도한 고양이처럼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난 의도적으로 혼자 있는다. 난 그러려...Category회상 Views623 -
만약에...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만약에두고 두고 하는 말이지만... 역사엔 '만약'이란 것이 없다. 하지만... 한 번 추측해본다. 만약에... 만약에... 정말 아주 만약에... 만약에 그때에... 그분이 그렇게 막무가내로 하시지 않았다면... 그래서 우리 가족이 그 집에 계속 살고 있었다면... ...Category회상 Views437 -
나의 과거는 나의 주장의 반론...
뭐가 뭔지도 모를 꼬맹이 때 사촌 누나를 따라 몇 번 간 것 이후... 다시 교회를 간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기독교재단이 설립한 고등학교에 진학한 나는 채플시간에 강제적으로 동원(?)되던 학생 중 하나였다. 그리고 같은 학교에 내가 좋아하던 여학생이 교...Category회상 Views406 -
살면서 참 많이 한 '짓' 중에 하나...
그냥 빙긋이 웃음이 난다. 방금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그 유명한 마지막 장면을 잠깐 봤는데... 여태까지 느꼈던 것과는 다른 것을 느꼈다. 여자 주인공이 잊지 못하는 남자에게 (죽었지만) 안부나 물어보라고 부추기는... 한 남자. 그의 마음이 어땠을까. 나...Category회상 Views581 -
믿고 싶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때...
한때 게임광이었던 나는 종종 이런 상상을 할 때가 있었다. 내가 불리할 때... 나에게 안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믿고 싶지 않은 일, 믿기지 않는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이 생기기 전 어떤 시점으로 돌아가 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하는 상상. 그래서...Category회상 Views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