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소설 「죽으면 죽으리라」의 저자 안이숙이
일제의 신사참배에 항거하다가 평양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때의 일이다.
그 때 옆의 감방에서 매일같이 괴성을 지르는
한 미친 만주 여자를 두고 다른 수감자들은
잠을 못 자겠다고 불평을 하고, 욕설을 하며,
내 쫓으라고들 야단이었다.
외간남자와 눈이 맞아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토막 내어 압록강에 버린 죄를 지은 그 여자는
외간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안고
취조를 받던 중, 간수가 아이를 데려가자
실성해서 그 때부터 날마다 소리를 질러댔던
것이다.
안이숙 여사는 간수에게 소리를 지르는 만주
여자를 자기 감방으로 옮겨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 여자의 머리는 산발이 되었고, 몸에서는
얼마나 냄새가 나는지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또 경계와 미움, 원한 가득한 눈으로 안 여사를
노려보았으나 안이숙 여사는 동상이 걸려 터지고
부은 그 여자의 손과 발을 끌어 자신의 가슴에
넣고 녹여 주었다.
그리고는 만주 말로 계속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라고 했다.
몸으로 보여준 사랑을 받은 이 여자는 점차
나아지더니, 얼마 후 건강한 정신을 되찾았다.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일제의 신사참배에 항거하다가 평양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때의 일이다.
그 때 옆의 감방에서 매일같이 괴성을 지르는
한 미친 만주 여자를 두고 다른 수감자들은
잠을 못 자겠다고 불평을 하고, 욕설을 하며,
내 쫓으라고들 야단이었다.
외간남자와 눈이 맞아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토막 내어 압록강에 버린 죄를 지은 그 여자는
외간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안고
취조를 받던 중, 간수가 아이를 데려가자
실성해서 그 때부터 날마다 소리를 질러댔던
것이다.
안이숙 여사는 간수에게 소리를 지르는 만주
여자를 자기 감방으로 옮겨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 여자의 머리는 산발이 되었고, 몸에서는
얼마나 냄새가 나는지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또 경계와 미움, 원한 가득한 눈으로 안 여사를
노려보았으나 안이숙 여사는 동상이 걸려 터지고
부은 그 여자의 손과 발을 끌어 자신의 가슴에
넣고 녹여 주었다.
그리고는 만주 말로 계속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라고 했다.
몸으로 보여준 사랑을 받은 이 여자는 점차
나아지더니, 얼마 후 건강한 정신을 되찾았다.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