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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담아온 글들

사랑밭......
2005.08.30 06:33

박 소위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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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전방 ○○부대에
      부임한 박 소위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자신이 지휘하는 소대원의 모습이
      사관학교에서 배운 것과
      너무 거리가 멀었기 때문입니다.

      박 소위가 보기에 소대원들은
      패기와 절도가 없고
      경례 자세도 불량하며
      시간 감각도 없어서 집합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도 않았습니다.

      기합을 줘서 분위기를 쇄신할 것인지,
      그냥 그런 분위기 속에서 같이 어울릴 것인지
      고민하던 중 박 소위는 한 선배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 선배는 "소대장은 소대의 전투력을 발휘하는
      핵심 인물이므로 군의 질서를 위해서라면
      소대원들에게 기합을 줄 수도 있지만
      그러나 네가 그렇게 하려는 '마음의 동기' 를
      생각해 봐야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박 소위가 하려는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중대장에게 칭찬을 듣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라는
      충고였습니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자신의 행동이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왔다는 확신이 서면
      기합을 줘도 부하들은 불평을 하지 않겠지만
      그 기합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시작됐다면 아무리 좋은 말로
      위장을 해도 부하들은 불평할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마음의 동기' 가 중요함을 역설한
      선배의 충고는 박 소위의 마음에
      오래도록 머물렀습니다.




- 박 진 수 -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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