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순간적으로 웃게 만드는 것은
개그맨들이 할 일이지만,
사람들이 뭔가 생각을 하고 웃게 만드는 것은
유머리스트만이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능력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유머가 매우 풍부했던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어느 날 오후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서
백악관 뒤뜰에서 10년 동안 신어왔던 구두를
손수 닦고 있을 때였습니다.
백악관 출입지가 한 명이 뒤뜰에 있는
링컨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서 지켜보고 있다가
다가와서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니, 대통령이 직접 자기 구두를 닦는다는 게
말이나 된다고 보십니까?"
그러자 링컨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럼 대통령은 남의 구두만 닦아줘야만 합니까?"
- 김형수(작사가) -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