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쪼개지는 아픔이 있어도... |
오늘은 그냥 걸었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걸었습니다. 한 번도 세월을 돌아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지난 세월을 돌아봅니다. 왜 이렇게도 가슴이 시립니까? 정말 실컷 울고만 싶습니다. 일을 할 수도 없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넋 잃은 모습으로 지금 걷기만 합니다. 목적밖에 모르는 나의 인생 내 인생의 전부였는데, 내일이 없다는 것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는데, 나에게도 이렇게도 공허한 이런 시간이 다가오다니요. 언젠가는 이날이 올 것을 예상 했으나 이렇게 엉겁결에 오면 어떡합니까? 하지만 참겠습니다. 기어코 참아내겠습니다. 가슴이 쪼개지는 아픔이 있어도 시간을 두들겨 패서라도 참아가겠습니다. - 소 천 - ----------------------------------------------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아픔을 만나시면 그 자리에 서십시오. 모든 것을 잃으셨어도 그 자리에 서십시오. 그 자리가 당신을 승리케 할 것입니다. |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2010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