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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부럽습니까? 재능이 부족합니까?
이쯤 되면 어떤 학생들은 더욱 강한 흥미를 느끼고 도전의식이 생기지만 어떤 학생들은 야 이거 영상이란거 생각보다 어렵구나 난 완전 콘크리트 가슴이구나 이거 제대로 할 수 있겠나 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사람이 커다란 벽을 만나면 몇가지 유형으로 갈...Category그가말했다 Views9343 -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예수님께서 우리 앞에 서서 물으신다. "네가 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느냐?" 아마 우리는 그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할 것이다. - 맥스 루케이도 Jesus stands before us and asks. "Is there anything you value more highly than me?" We may have a...Category한몸기도... Views9401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35회)
내가 대학원 합격한 날 철수는 한 동안 내 곁에 없었어요. 도서관엔 철수의 가방은 있었지만 그는 어디로 달아나고 없었지요. 약속했던 것이 있어 승주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승주가 최근 자주 연락을 해 주었어요. 내가 합격하는 날 축하해 주겠다고. 승주는 ...Category연하가...... Views517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34회)
추운 겨울 아침이 좋다. 창을 열고 아침 공기를 마셨다. 장미 나무도 한 번쯤 찬 공기를 마실 필요가 있다. 이른 아침은 아니지만 서리는 창 틀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오늘 제법 춥겠다. 멀리 보이는 학교 분위기는 썰렁하다. 가방을 챙겼다. 아침을 먹었다. ...Category연하가...... Views444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33회)
일요일날 곰곰히 나 혼자 생각하다 답도 없는 답을 내렸다. 은정이 누나가 좋긴 하지만 나도 자존심이 있다. 누나는 승주가 준 그 꽃다발을 들고 내 곁을 내겐 시선도 주지 않고 지나쳤다. 내게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며 내 마음을 빼앗아 간 것은 누나가 외로...Category연하가...... Views428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32회)
헤, 토요일 날 나는 계속 혼자였다. 아무나 만나고 싶었지만 만날 사람이 없었다.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정희 누나가 생각이 났지만 그녀는 임자가 있는 몸이다. 어디 외로운 사람이 없나? 내 친구...Category연하가...... Views435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31회)
금요일 날 철수와 함께 수원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왔어요. 내 옆에 앉아 있는 철수가 제법 믿음직 하네요. 제법 늦은 밤에 서울에 도착했는데 녀석이 나를 집까지 배웅해 주었지요. 잘 키운 연하 하나 열 연상 안 부럽다? 이렇게 한 번 만들어 볼까요?...Category연하가...... Views446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30회)
한 주의 시작은 지하철에서부터 시작된다. 삼호선에선 그렇게 비좁진 않았으나 2호선에선 장난이 아니었다. 아무리 예쁜 아가씨라도 지하철 내 사람들 틈에 끼이면 보잘것 없는 존재로 변해 버린다. 내 주위에도 그런 여자분들이 많이 보였다. 저렇게 꾸밀려면...Category연하가...... Views479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9회)
하룻 동안의 고민으로 내 여러 마음들이 바뀔리는 없습니다. 승주는 잊었다 생각했고, 철수에게는 마음이 가고 있다 느꼈습니다. 그 사실이 갑자기 싫었습니다. 집에 돌아 와 갑자기 나 자신이 씩씩 거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잠들기 전 생각해 보았지요...Category연하가...... Views466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8회)
으쒸, 옅은 잠이 든 채 뒤척이다가 잠에서 깨고 말았다. 엄마가 곧 수능을 볼 내 동생 때문에 벌써부터 보일러를 가동 시켰나 보다. 덥다 씨. 다시 잠이 오지 않는다. 불 꺼진 방안에서 잠이 오지 않아 이런 저런 생각들을 했다. 그냥 피식 웃었다. 은정이 누...Category연하가...... Views424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7회)
헤, 기분이 좋다. 가을 하늘처럼 내 마음이 곱다. 내 옆에는 은정이 누나가 공부하고 있다. 사각 사각 불펜 구르는 소리가 좋고, 책장 넘기는 소리도 좋다. 발자국 소리까지 좋은 도서관 풍경이 맘에 든다. 이번 중간 고사는 성적이 좋을 것 같다. 도서관에서 ...Category연하가...... Views411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6회)
내 대학생 신분의 마지막 학기가 시작 된 지도 벌써 5일이 지났습니다. 자취방의 팽팽 돌아 가는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집에 돌아 갈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개강한 첫 주라 동아리와 학과들 모두 개강 파티를 한다고 떠들썩 할 겁니다. 우리 동아리도 오늘 모...Category연하가...... Views485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5회)
아닌 척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보통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표정이 변한다. 나도 보통사람이다. 아닌척 하려니 내 행동 자체가 어색하다. 방학이 끝이 나면 은정이 누나를 하루에 한 번씩은 보게 될 것이다. 누나의 보금자리는 내 바로 곁에 있다. 내 어색...Category연하가...... Views453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4회)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르면 아무리 가슴에 품었던 사람이라도 잊혀지게 마련이다. 사람의 뇌는 자기 편의에 의해서 시간속으로 기억했던 것을 잊게끔 만들어져 있다. 짧은 시간에 쉽게 잊혀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긴 시간을 두고 잊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경우도...Category연하가...... Views463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3회)
나 아침에 짐 챙겨서 홀로 서울로 가 버렸었다. 별로 한 것도 없이 괜히 누나에게 부끄러웠다. 책 몇가지와 빨아야 할 옷들만 챙겨서 서울로 왔었다. 전철에서 계속 잤다. 알콜 냄새가 나지 않았나 모르겠다. 자는 동안 삐삐가 여러 통 왔었다. 아직도 내겐 은...Category연하가...... Views572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2회)
어제는 본의 아니게 철수 방에서 잤네요. 아직 내 방보다 익숙한 방이죠. 철수가 내 방으로 술을 가지고 왔을 때, 녀석이 무슨 꿍꿍이 속이 있지 않나 했어요. 아무리 동생 같다지만 철수도 남자죠. 녀석이 나에게 술을 먹여서... 후훗, 좀 조심 했었지요. 기...Category연하가...... Views546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1회)
베개 하나 사야 겠다. 친하지 않은 전공책에 수건 말아 베개 대용으로 사용했더니 목이 뻐근하다. 누나가 네번 째 내 방 신세를 지고 있다. 앞으로 몇 번을 더 자고 가는지 세어 봐야 겠다. 10번을 넘어 가면 그때부터는 방 값을 받아야 겠다. 치솔도 일회용이...Category연하가...... Views553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0회)
친한 친구는 나보다 먼저 학교를 떠나 갔습니다. 정희의 졸업식장에는 그녀의 부모님과 오빠와 그리고 철규씨, 그도 나왔더군요. 아, 철수와 저도 있었어요. 철수는 그날 무시당했습니다. 철수의 표정이 약간 슬퍼 보였던 것은 그것 때문이겠지요. 그의 말처럼...Category연하가...... Views468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19회)
은정이 누나가 내 방에서 세 번을 자고 갔다. 그 많던 눈은 다음날 오전 따스한 햇살 속에 가여븐 모습으로 죽어 갔다. 누나는 내가 일어나기 전에 옷을 갈아 입었으며 아침도 먹지 않고 서울로 떠났다. 난 같이 가지 않았다. 그냥 자취방에 더 있고 싶었다. ...Category연하가...... Views520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18회)
그해 겨울은 따뜻했지만 외로웠습니다. 아니군요. 외로웠지만 따뜻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라는 눈이 오네요. 오늘 아침 내 창가에 눈이 기웃거렸습니다. 기분 좋게 내리지만 쌓이지는 못하고 눈물을 떨구어 버립니다. 하늘에서는 반가운 것이 내리지만 쌓...Category연하가...... Views523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17회)
가을이 끝났군요. 가을의 말미에서 난 한 사람을 잊기로 했습니다. 잠시 스쳐 떠나는 여러 사람들보다 더 큰 내 마음 속 자기만의 공간을 가졌던 친구 하나는 연인이 되려다 잊혀 지기로 했습니다. 내년 가을 때도 생각이 나겠지요. 후 내년 봄에도 설레임으로...Category연하가...... Views540 -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16회)
연하가 어때서 16회 아하, 늦 가을 날씨 한 번 좋다. 살갗을 애이는 바람은 냉정한 여인의 뒷모습같아 좋았고, 낡은 잎들만 조금 달고 있는 활엽수의 가지들은 내 모습 같아 좋았다.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비수 같은 하늘은 그 자체로도 환상이다. 은정이 누나...Category연하가...... Views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