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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담아온 글들

은혜의글...
2006.05.24 09:26

어린 아이와 같은 믿음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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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다섯 살짜리 딸이 아빠에게 다가와 다소 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아빠, 너무 더워. 수영장에 가면 안돼?”

그 아이의 아빠는 딸에게 “나중에 가자꾸나” 하고 말했다.
자꾸만 “왜 오늘은 안 돼?” 하고 묻는 딸아이에게 아빠는 갈 수 있는 돈이 없다고 힘들게 설명해 주었다.
그러자 딸아이는 “하나님한테 부탁할 거야!”라고 말하고는 약간 도전적인 태도로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호기심이 생긴 아빠는 방문 앞에 서서 딸이 하나님께 하는 기도를 들었다.

“하나님, 여기는 오늘 너무너무 더워요. 진짜 너무너무요. 난 수영장에 가고 싶어요. 아빠는 돈이 없어서 저를 데려갈 수 없대요. 그러니 제발 하나님이 어떻게 좀 해주실래요? 고맙습니다, 하나님. 아멘.”

아이는 수영복을 입었다.
그리고 목에다 수건을 두르고 현관을 향해 걸어가며 이렇게 선언했다.

“밖에 나가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 건지 기다릴 거야.”

딸아이는 무릎에 팔꿈치를 붙이고 손에 턱을 받친 자세로 현관 앞 계단에 자리 잡고 앉았다.
바로 그때 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한 사람은 이웃집 부인이었다.

“가족끼리 서로 친해지면 좋겠어요. 컨트리클럽으로 수영하러 가려는데 함께 가면 어떨까요? 저희에게 무료 티켓이 있거든요.”

아이의 아빠는 말했다.

“좋지요! 그런데 언제쯤 가실 계획이세요? 저희가 준비할 시간이 좀 필요한데요….”

그러자 이웃집 부인이 말했다.

“괜찮아요. 우리도 아직 준비가 전혀 안 됐어요. 사실은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생각하지 않은 일이거든요.”



- 「내 인생을 바꾼 가족 사랑」/ 앨리스 그레이



* 출처 : 생명의 삶 '묵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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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해원 2006.05.24 09:27
    난... 축복의 방법을 믿지 않고 내가 맞다고 생각한 길로 걸어오는 바람에 먼 길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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