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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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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설수필
2012.03.28 13:27

중심으로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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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다 폭우를 만났다.

비에 젖는 것이 겁나 피할 곳을 찾는다.

길가 나무 밑에도 비가 뚫고 들어온다.

피할 곳이 없다.

홀딱 젖자 이젠 비의 세기가 무섭지 않다.

오히려 일부러 물웅덩이로 자전거를 몰아본다.

공포도 이와 같으리라.

 

'공포도 이와 같으리라...'

영화 평론가 심영섭 님(@Chinablue9)의 트윗 그 마지막 줄을 여러 번 되뇝니다.

살며 무수한 순간을 두려움과 싸우잖아요.

두려움에ㅐ 사로잡히면 모든 것에 주저합니다.

페달을 한 바퀴 굴릴 힘조차 의심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홀연히 어깨를 내줍니다. 그래, 적혀라. 하고요.

처음엔 소스라치게 놀라겠지만 이내 머리와 몸도 빗속에 던집니다.

신발과 속옷까지 몽땅 젖으면 물웅덩이를 발로 걷어차는 건 일도 아닐 겁니다.

맞서기로 결심하는 순간 공포는 증발해 버리지만 다루어지지 않은 공포는 확대되는 경향이 있대요.

그래서 페터 회는 말합니다.

 

'공포를 없애는 길은 단 하나. 수수께끼 같은 공포의 중심으로 들어가라.'

 

월간 <행복한동행> 김혜경 기자

 

 

* 좋은생각 메일진 제2409호 2011년 11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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