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당신을 생각하죠.
늘 그립고, 늘 보고 싶던 예전과 같진 않지만,
가끔씩 당신을 떠올려 보죠.
당신을 두고 '절대'라는 말을 많이 썼었죠.
그만큼 당신은 나한테 절대적인 사람이었고,
당신이 없는 삶은 살 수 없다고,
당신이 아닌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고,
당신을 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믿고 살았죠.
그런데 시간은 거짓말 처럼 당신을 잊게 만들었죠.
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팠던 당신을 두고 이제 난 웃을 수 있고,
그저 가끔 당신을 추억해 볼 뿐이죠.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도 사랑을 할 수 있고,
그래서 행복할 수 있죠.
그건 '절대'있을 수 없는 일이 였는데 말이죠.
만일 당신이 누군가와 결혼을 했대도 웃을 수 있죠.
조금 서운하긴 하겠지만 하늘이 무너진다거나,
삶을 놓아버리는 일은 없겠죠.
이 것도 있을수 없는 일이였는데 말이죠.
당신이 행복하길 바래요.
세월이 또 가면 때때로 당신을 추억 하는 날도 점점 줄어들겠지만,
당신을 내게서 지울 수는 없겠죠.
당신은 내 처음이니까요.

- '이수진'이라는 어떤 네티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