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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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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말했다
2007.03.21 23:16

영조와 박문수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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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가 박문수에게 노론 편인지, 소론 편인지 묻자 박문수는 그 어느 편도 아니라 대답했다.
그러자 영조가 박문수를 시험하고자 그 당시 함께 먹으면 죽는다는 속설이 있는 생감과 게장을 일부러 박문수에게 먹인다.
음식을 물린 뒤 영조가 박문수에게 다시 물었다.
 

영조 : 입시자는 오로지 백성만을 위하는 임금이 아니면 받들지 않을 것인가?
         아니, 버릴 수도 있는가?
문수 : 군주를 일컬어 만백성의 어버이라 하옵니다.
영조 : 허니 어찌 자녀된 입장에서 받들지 않고 버릴 수 있겠는가 그말이렷다.
문수 : 하오나 육신의 부모는 자녀에게 죽음을 내리지 않사옵니다.
영조 : 뭐라?!
문수 : 군주는 생사 여타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영조 : (잠시 후) 하하하하!
         과인이 우문을 던졌도다!
         생사 여타의 칼자루를 쥔 처지에 내 편이냐고 물은 꼴이 아니더냐.
문수 : 그러하옵니다.
영조 : 박사서는 죽을 음식을 내렸다 하여 과인을 원망하고 있는 것이냐.
문수 : 소신이 죽을 죄를 지은 바가 없사온데 전하께서 죽을 음식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옵니다.

- MBC 드라마 '어사 박문수' 중에서...




육신의 부모도 자녀에게 죽음을 내리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의 아버지라고 그렇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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