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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newsRead.php?cm=스타재테크&year=2008&no=682202&selFlag=&relatedcode=000010099&sID=301










가수 김창렬 "결혼 자체가 돈 버는 비결"
에프앤스타즈와 함께하는 스타재테크(208)



















우리나라 연예인 지망생이 100만명이라고 한다. 이들 중 극소수가 데뷔한다. 이렇게 어렵게 얼굴을 알리지만 또 한순간에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사라지는 게 연예인의 인기다. 이런 현실 속에 94년 DJ DOC 멤버로 데뷔, 올해 15년차에 접어든 김창렬 씨(35)의 활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요즘 가수로서가 아닌 ‘방송인 김창렬’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앨범을 많이 냈죠. 지금도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이하늘(DJ DOC 멤버)이 안 움직여 그렇지만.(웃음)”

김창렬 씨는 한동안 잠잠했다가 지난해부터 활동이 부쩍 늘었다. SBS에서 ‘올드스쿨’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이 밖에도 3개의 TV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만큼 수입도 늘어났다고 했다.

“그룹 DJ DOC 멤버로 활동할 때에도 돈을 많이 벌었죠. 그런데 모은 돈이 없어요. 노는 것도 좋아하고 결혼 전이라 철이 없어 막 썼어요. 사람을 너무 믿는 편이라 사기도 많이 당했고요.”

재테크에도 별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데뷔 이후 90년대 중반까지 고향 김포 향산리에 살았다. 가수로 데뷔한 뒤 경기도 일산의 꽤 크고 괜찮은 빌라를 전세로 얻었는데 당시 집주인이 돈이 급했던지 “전세금에 1억5000만원만 더 내고 집을 가져가라”고 했지만 김창렬 씨가 거부했다. 그 집 가격은 지금 몇 배가 뛰었다. 이뿐 아니다. 97년 무렵, 인천 검단에 전원주택을 4000만원에 사라는 제의를 받았다. 그때도 김창렬 씨는 거들떠보지 않았는데, 신도시계획이 발표되면서 역시 10배 이상 뛰었다고.

“결혼 뒤 인천 계양구에 살았어요. 당시 빚을 조금 내 2억원에 집을 샀는데요, 팔자마자 6억원으로 뛰었죠.”

안타까운 과거를 얘기하면서도 그는 연신 ‘하하’ 웃는다.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그는 2003년 부인 장채희 씨와 결혼하면서 비로소 정신을 차렸단다. 게다가 아이까지 생기니 정신이 번쩍 들더란다. 그 뒤에 돈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고.

“아직 전세 살아요. 집이 없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주식도 잘 몰라 안 해요. 다만 통장에 돈이 쌓이는 그 맛만 느끼고 살아요. 집사람이 아이 보험 등을 챙기니까 그것도 신경 쓰지 않고요.”

김창렬 씨는 “경제를 통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 조금씩 눈을 뜨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잠시 접었지만 ‘스쿨푸드’라는 퓨전레스토랑을 내면서 경제를 배웠다.

그의 아내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그러면서 세금에 대해서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종합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뭐가 뭔지 몰라 미루고 있다가 압류까지 당한 적도 있었다.

“친한 연예인 중 한 명이 임창정인데요. 창정이는 경제를 잘 알아요. 저보고 ‘종합소득세 냈냐?’고 묻기에 ‘그게 뭔데?’라고 답했다가 한참 잔소리를 들었죠.”

그는 “결혼하고 아이도 생기니 어떻게 자산관리를 해야 할지 기초적인 것부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돈도 중요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외국에 집을 하나 사두고 한국을 오가며 여유롭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컨설팅】

Q> 그동안 계획적으로 투자하지 못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김지훈 에프앤스타즈 IPB금융센터 PB
김지훈 PB : 짧은 여행을 떠날 때도 비용이나 일정을 계획하듯 인생 전반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갖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계획이 세워졌다면 기간별로 필요한 자금을 계획하고 어떻게 모아갈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데 단기자금(1년 이내)은 은행상품보다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적극 활용하면 입출금내역 자체로 가계부 쓰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종금형 CMA는 예금자 보호까지 가능해 매력적이다.

지금부터라도 소득의 일정비율(최소 30%)을 꾸준히 노후 자금으로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매월 500만원을 변액연금에 10년간 납입하고 수익률을 6%로 가정한다면 60세부터 종신연금으로 매년 50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 음반 판매 수입이나 저작권 수입과 함께한다면 최적의 대비책이 될 수 있다.

중기자금(2~5년)은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나 채권 등을 활용한다면 보다 합리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Q> 투자상품보다 예금·적금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한다. 주식투자로 손해 봤다는 사람이 주위에 많아 주식투자를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김지훈 PB : 지방 공연이 있을 때 자동차로 갈지 비행기로 갈지를 결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자동차로 가면 비용은 적게 들겠지만 시간이 소요되고, 비행기의 경우는 그 반대다. 상황에 따라 어느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금융상품 선택도 마찬가지다. 안전하려면 수익성을 포기해야 하고 수익성을 잡으려면 어느 정도 위험은 고려해야 한다. 이 역시도 그때의 상황과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금융상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혹은 주변에서 좋지 않은 결과만을 보고, 특별한 이유 없이 매년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투자상품을 외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시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배당주 관련 펀드나 인덱스펀드를 활용하면 투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단 투자상품은 단기간의 일희일비로 환매결정을 내리기보다 적정한 기대수익률(펀드의 경우 10~15%)을 갖고 운용하되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투자는 오르면 계속 오를 것 같은 ‘탐욕’과 떨어지면 계속 떨어질 것 같은 ‘공포’ 때문에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Q> 지금 집이 없다. 전세로 계속 사는 게 좋을지 아니면 집을 사야 하는지 궁금하다.


















박병호 한국리츠에셋 이사
박병호 이사 : 현재 남의 집에서 살며 고생하는 것이 미래의 안정을 위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집값이 더 떨어지길 기다렸다 사려는 것은 ‘고위험 고수익’형 전술이다. 집값의 바닥은 아무리 훌륭한 전문가나 학자일지라도 알 수 없다.

하물며 이 분야에 문외한 사람이 족집게처럼 집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만약 그 시기를 놓쳐버려 어느 날 갑자기 반대의 상황으로 급변해 있을 경우 평소 원하던 집을 만나기는 매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집을 사고판 이득을 챙기며 살아가는 것을 업으로 삼지 않는 사람이라면 불안한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전셋집에서 사는 것보다 ‘아내에게는 편리하고 자녀에게는 안전하며 가장에게는 쾌적한 내 집’을 하루빨리 장만해서 사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재테크 팁국외 부동산 투자법[박병호 한국리츠에셋 이사]

"절대 안전한 곳에 투자해야"

우리나라와 가까워 관심이 증폭된 동남아시아 지역은 몇 개국을 제외하고는 행정적, 경제적, 정치적 측면에서 투자하기 불안한 곳이다. 외국인의 토지투자가 안전한 나라가 주택투자도 안전하다. 홍콩, 싱가포르 같은 도시국가를 예외로 하면 토지투자가 자유로운 나라일수록 대외개방 정도가 높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토지는 프리홀드, 리스홀드 등 여러 소유 형태가 어우러져 있어 관심 토지가 속해 있는 지역에 들어가 분석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는 외국인에게 토지시장을 개방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 내륙지방은 농지를 중심으로 장기사용권에 대한 거래를 허용할 방침이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지만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필리핀의 경우 현지인 60% 외국인 40%, 태국은 현지인 51% 외국인 49%의 지분구조로 법인을 만들어 투자해야 하고 베트남도 아직 외국인에게 토지투자가 개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인 명의로 투자하지만 지분포기각서를 받거나 위임장을 받아둬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뿐 아니라 외국에까지 나가 적법해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은 아름다운 한국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바쁘게 살고 있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뉴질랜드, 호주와 캐나다의 일부와 같이 아름답지만 한가한 지역은 들어가기는 쉬우나 처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명순영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80호(08.11.12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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