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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5:48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잘 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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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잘 살려면

은행권 재테크 전문가들은 5월에 결혼을 앞둔 방성희 씨에게 어떤 재테크 성공 스토리를 들려줬을까. 결혼 1~7년차 주부가 된 여성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예비신부의 재테크 요령을 하나 둘씩 알아보자.

◆ 재테크는 내집 마련부터

=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사는 강지연 씨는 결혼 7년차 주부다. 결혼 당시 마땅히 부모님의 도움을 받은 것도 없었고 부부가 변변히 모아놓은 종자돈도 없었다.

맞벌이라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됐지만 벌어놓은 소득을 쓰기 급급하겠다는 불안감이 앞섰다. 내집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결심한 강씨. 7년 내에 3억원을 만들어보자는 다부진 목표를 정했다.

목표를 세우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주택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을 챙겨 가입한 것이다. 강씨는 주택청약부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장 먼저 가입했다.

특히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어 세금 절약 차원에서 큰 힘이 됐다. 가입일부터 2년이 경과하면 청약 1순위가 되는 청약부금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나머지는 7년 전만 해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던 재형저축이나 상호부금저축을 중심으로 모았다. 한꺼번에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주식에도 눈길이 갔지만 초기 종자돈을 모으는 데에는 꾸준히 불입하는 형식이 좋겠다는 판단에서였다.

강씨는 악착같이 종자돈을 불려 나갔다. 금융상품 등에 투자한 돈은 월소득의 70%(보험 포함)에 달했다. 결국 7년이 지나 목표 수준을 초과한 3억8000만여 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강씨는 요즘 이 돈에 은행 대출을 합쳐 서울 근교의 중소형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 알아보는 중이다.

탁미란 국민은행 방배PB센터 PB팀장은 "부모 도움 없이 주택을 마련하기란 신혼부부들에게 쉽지 않다"며 "주택 마련을 위해서는 초기에 확고한 목표를 갖고 부동산 관련 정책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탁 팀장은 "강씨는 2000년 당시 존재했던 재형저축이나 상호부금저축을 이용했지만 요즘에는 적립식 펀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수익상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적립식 펀드는 주식형과 혼합형, 국내형과 해외형 등으로 투자를 분산하고 전체 금융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절반 이상 끌어올려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적립식 펀드의 기대 수익률이 연 10% 정도로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신혼초부터 교육자금 마련

= 서울 신림동에 살고 있는 결혼 4년차 박은경 주부는 두 살된 딸을 두고 있다. 그리고 둘째 아이는 올 9월 출산 예정이다.

박씨는 유아기부터 교육에 매달리는 주변 엄마들을 보면 덜컥 겁부터 났다. 박씨는 결혼 직후부터 자녀를 위한 교육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씨가 선택한 재테크 방법은 변액보험. 펀드 투자를 추천해 주는 이들도 많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수료 비용도 저렴하고 중간에 해약이 어렵기 때문에 꾸준히 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변액보험을 선택했다. 앞으로 10~20년 뒤 자녀 교육자금이 필요할 때를 위해 장기 재테크에 나선 것이다.

4년 전 박씨와 남편의 연봉은 5000만원 수준. 월 50만원씩 꾸준히 변액보험에 불입하기 시작했다. 4년 동안 꾸준히 납입한 결과 박씨 부부의 혼합형 변액보험 수익률은 25% 내외를 보였다.

4년 동안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했던 것에 비하면 안정적으로 자녀 교육비를 마련했다고 박씨 부부는 자평하고 있다.

김창수 하나은행 PB팀장은 "신혼부부들이 2~3년 후에 자녀를 가질 계획이라면 교육자금 마련을 위해 대략 5년 정도 기간을 생각할 수 있다"며 "이 기간 목표 자금을 꾸준히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노후자금 마련도 신경써야

= 우리나라의 상당수 부부들은 결혼 후 자녀 양육과 내집 마련, 사교육비 지출 등으로 본인들의 노후생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후 준비는 결혼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사는 1년차 신혼부부 이지은 씨는 남편과 함께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에 가입했다. 결혼 전에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었지만 결혼 후 노후생활에 대한 책임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연금보험은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일반적인 경우 55세까지 불입한 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불입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확정금리형에 가입하는 것이 노후 대비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주택 마련을 위한 청약상품을 비롯한 각종 세금 우대 예ㆍ적금에 30%, 적립식 펀드에 40%, 보험ㆍ연금 상품에 30%를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강남센터 PB팀장은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노후 대비 관련 상품에 일찍 관심을 갖는 것이 '복리효과'를 통한 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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