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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8 06:39

주식, 입문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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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입문이 반이다

돈 좀 벌었다는 친구 말에 무작정 주식에 뛰어든다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게 된다. 장기적으로 안전한 투자를 하기 위해, 초자 개미투자자가 알고 있어야 할 필수 이론들.

주식 초보자는 이런 걸 놓친다!

머리와 꼬리는 버리기
‘시세의 머리와 꼬리는 새색시의 치맛자락처럼 왔다 간다’는 말이 있다. 눈 깜빡할 사이에 상황이 바뀌고,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투자자가 바닥에 주식을 사서 상투에 팔기를 꿈꾼다. 하지만 이건 거의 요행에 가까운 일이다. 주식은 자고로 그 바닥을 확인하고 난 다음 매수하고, 또 상투를 확인하고 난 다음 매도해야 한다. ‘시세의 상투와 바닥은 나의 것이 아니다’라는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처음 매매를 시작할 때 음봉(종가가 시가보다 높으면 양봉, 시가보다 낮으면 음봉)에서 매수 버튼 눌러야 한다. 보통은 올라가는 주식을 보고 그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다. 양봉매수는 음봉매수에 대한 경험을 쌓고 어느 정도 알게된 다음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지나친 매매는 피하기
외환위기를 지나면서 데이 트레이드(당일 매매)가 매우 성행한 시절이 있었다. 데이 트레이딩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문제는 그 책을 읽고도 많은 사람이 돈을 잃었다는 사실이다.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벌 확률은 3분의 1이다. 주가가 가만히 있는 경우에도 매매수수료와 세금은 변함없이 빠져나간다. 매매 수수료를 들여가면서 주식을 매수했는데 수익을 거둘 확률이 3분의 1밖에 안 된다는 것은 기대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얘기와 마찬가지다. 결과적으로 매매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분할 매수, 분할 매도 하기
주식 투자를 하며 몰락한 사람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몰빵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몰빵을 하게 되는 계기는 단순하다. 크게 잃은 것을 한번에 복구하려는 심리 때문이다. 이는 심리 싸움인 주식시장에서 베팅부터 지고 들어가는 것이고 이러한 마음가짐이라면 수익이 나더라도 더 큰 욕심을 부려 화를 입기 십상이다. 주식을 매매할 때는 꼭 분할 매수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을 1천 주 살 계획이라면 먼저 3백 주를 매입해야 한다. 주가가 예상과 달리 떨어진다면 재빨리 손절매하고 주가가 올라간다면 추가로 3백 주를 더 매수하면 된다. 이후에 또 올라가면 나머지 4백 주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주식 시장에서 대박을 좇는 것은 쪽박을 좇는 일과 같다.

손절매에 과감해지기
주식을 시작할 때 원칙을 세우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 원칙을 지키겠다는 소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들은 손절매에 특히 취약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10% 손실이 났을 때 손절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는 것이 맞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게 어디 그런가. 막상 때가 오면 본전 생각에 한없이 나약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만다. 매수를 하기 전에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보던 종목도 매수를 시작하면 ‘나의 종목’이라는 생각에 애착이 생겨나고 그것은 곧 집착으로 바뀌고 만다. ‘10%나 떨어졌는데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오르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은 투자 실패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주식 투자에서 ‘매수는 기술이지만 매도는 예술’이라고 하는 말은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

물타기는 금물이다
간접투자인 적립식 펀드의 장점은 평균매입단가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는 점이다. 이 방식은 주가가 오르거나 떨어져도 매월 같은 금액의 돈을 불입한다. 주가가 높아지면 주식을 적게 사고,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많이 사서 매입단가를 평준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간접투자의 경우다. 직접투자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원리다. 주가가 떨어지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물타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물타기란 내가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서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려는 행위를 말한다. 주식에서의 물타기는 매입단가를 평균화하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평균화할 뿐이다.

사고판 뒤에는 쉬어라
초보 투자자들의 계좌에는 잠시도 돈이 남아 있지 않는다. 매도하고 난 후 결제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다른 주식을 매수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 과정에서 휴식을 갖는 건 매우 중요한 절차다. 휴식 시간은 시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자신의 매매전략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관건은 얼마나 쉬느냐가 아닌, 어떻게 쉬느냐다. 주식 계좌에서 돈을 빼서 은행 계좌에 옮겨놓은 다음 확실하게 쉬는 방법을 권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충동적인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성급하게 주식을 매수해버렸다가 낭패를 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오직 은행 계좌에 들어 있는 돈만이 확실한 자산이다.

베팅 비중은 일정하게
예를 들어 한 종목에 백만원씩 베팅해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에게 갑자기 목돈이 생겨 한 종목마다 천만원씩 베팅한다고 했을 때 예전 같은 승률이 나올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백만원에서 10% 손실이면 십만원을 의미하지만 천만원에서 10% 손실이면 백만원이다. 같은 손실률이라 하더라도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손실금에 판단력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 베팅의 비중은 심리 싸움인 주식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베팅 비중에 변화를 줄 때는 한꺼번에 큰 변화를 피하고 조금씩 변화시키며 적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역발상 마인드 가지기
주식 시장에는 날고 기는 선수들이 판을 친다. 공인된 도박판과도 같은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통의 투자자들과는 뭔가 다른 전략이 있어야 한다. ‘역발상’이라는 말은 사실 주식시장에서 더 유명한 용어다. 사람들이 모여들 때 주식을 매수하고 팔때 덩달아 파는 건 누구나,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사람들이 공포를 느낄 때 매수하고, 환희를 느낄 때 과감하게 매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떨어지는 칼날은 받지 마라”라는 주식 격언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칼날의 끝자락을 알 수 있다면 최고의 공포 구간이 최고의 매수 구간으로 둔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주식 격언이 매매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또 해석하기에 따라서 틀린 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꽤 경험을 쌓은 후에 도전해볼 항목이다.

어떤 종목에 투자할 것인가?

10년 이상 꾸준한 배당을 기록하고 있는가?
배당은 수익이 있어야 가능하다. 기업이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기록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변동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더구나 배당을 꾸준히 하고 있음에도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앞으로 닥칠 불황에도 잘 견딜 수 있는 기업임을 의미한다.

주력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가?
기업에는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다.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잘 팔려나가는 제품이 그 회사의 주력 상품이라면 이는 회사의 가치를 바꿀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만약 이때 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 특정 주식의 주당시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낸다)이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이는 저평가된 주식으로 판단해도 좋다. 현재 매출로 벌어들인 순이익으로 인해 예상순이익을 이용한 PER이 많이 낮아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가?
경제적 부가가치란 기업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자본 비용을 지불하고도 남는 돈이다. 만약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도 좋다.

새로운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가?
구조조정을 제대로 성공해내는 기업을 찾기는 힘들다. 만약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신기술 또는 신제품을 만들어 환골탈태하는 기업이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기업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부도가 나서는 안 되니 유동비율 등을 통해 재무적인 안정성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회사로부터 분리, 독립된 회사인가?
기업이 모기업으로부터 자회사나 사업부를 분리 독립시키는 경우, 새롭게 독립되는 기업을 눈여겨봐야 한다. 분리된 자회사나 사업부가 영업적으로나 재무적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남의 집 불구경하듯 손 놓고 있는 모기업은 없다. 건실한 재무 구조를 배경으로 새로운 경영진의 창의적인 경영력을 기대해볼 수 있어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잉여현금흐름이 많은 기업인가?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 현금흐름에서 고정자산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자본적 지출을 뺀 나머지 현금흐름을 말한다. 잉여현금흐름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만약 배당을 하지 않는다면 분명 생산성 있는 새로운 투자를 시도할 것이다. 배당도 하지 않고 생산성 있는 새로운 투자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M&A의 대상이 될 것이니 잉여 현금흐름이 많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

상승하는 물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가?
물가상승은 기업의 제품원가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제품의 가격에 반영하기는 힘들다. 소비자들의 항의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제품가격을 자유롭게 인상할 수 있는 기업은 원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이 줄어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ROE가 꾸준히 높아지는가?
ROE는 주주자본에 대한 이익률을 말한다. ROE가 높다는 것은 주주자본에 대해 꾸준히 높은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 넣는 것보다 빼는 것이 중요하다!

주가가 상승한 이후 대량 거래가 이뤄진다
대량의 거래가 이뤄진 후에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못하고 되레 줄어든다면 대표적인 상투의 모습이라 할 수 있으니 고민도 하지 말고 당장 빼야 한다.

숨겨진 전환주식이 쏟아진다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또는 신주인수권의 행사로 인해 신주가 상장되면 기업의 주당가치가 훼손된다.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이 이름을 자주 바꾼다
대주주들이 횡령을 해서 주가가 폭락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주가조작을 하는 경우 사명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사명 변경을 자주 하는 기업은 일단 피해야 한다.

할인행사를 자주 한다
‘창고 대방출’이라는 이름으로 몇 차례 할인행사를 한 뒤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지는 기업을 목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떙처리를 자주 한다는 건 그만큼 현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에디터
조소영
도움말
윤기림(주식투자 전문가)
참고서적
[실전매매 주식특강] 문성민 저 지식공감, [저는 주식 투자가 처음인데요] 강병욱 저 한빛비즈
제공
allure (http://www.style.co.kr/allure)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contents_id=1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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