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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조회 수 2543 추천 수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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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창 병장이 휴가를 나갔다와서 사준 공책이랑 펜을 이용해서 처음 글을 남겨본다. 느낌이 약간 새롭구나. 매일 타이핑만 하다가 손수 글을 쓰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이제 시작의 끝을 달리고 있다. 군생활의 시작은 이등병. 지금 그 시작인 이등병의 말호봉을... 근데 마무리가 좀 좋지않다. 나의 군생활에 태클을 거는 人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밖에 있었다면 물론 상대하지도 않았겠지만 여기서 피할 수도 없다. 이런!
내가 처음 여기 와서 자대생활을 시작했을 때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했는데 가끔 나도 모르게 후임병에게 그런 행동을 하려고 할 때가 많았다. 사람이여...
그래... 많이 혼나고 욕을 먹을 때 보고싶은 사람이 많은 법일거다.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었던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의지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사랑하지만 보살펴줄 수는 없는 한 후임병을 보면서 예전에 내 생각이 많이 났다. 왜 자기인들 칭찬을 받고싶지 않겠는가?
시작이 너무 중요한 것같다. 나의 시작은 어땠을지...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아무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려하지 않을 때... 난 언제라도 여기를 찾을 것이며 이곳에 나의 생각을 담을 것이다.
이등병의 끄트머리... 그 언저리 어딘가에서 그 시작을 마무리한다.

- 당신이 보고싶습니다... 오늘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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