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해원이세상

병영일기

조회 수 2508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참 힘든 일 중에 하나가 아닐까... 자신의 적을 친구로 만든다는 것은... 나를 핍박하고 못살게 괴롭히는 사람을 내편으로 만든다는 것은...
언젠가부터 세상의 모든 사람을 나의 친구로 만들고싶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던 대가 있었다. 적도, 그렇다고 친구도 없었던 나의 어린시절. 그때는 왜그리 움츠리고 있었는지... 그래, 적이라도 좋으니 나와 함께 있어줄 그 누군가가 필요했다. 혼자라는, 결국은 혼자라는 생각에 어린시절에도 소리없는 울음을 울 수 밖에 없었던 쓸쓸했던 어린시절...
하지만 막상 적이란 존재를 인식하면서부터, 음... 주위에 적을 많이 두면 좋지않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그리고 '적을 친구로 만드는 사람이 위대하다'는 말을 들으면서부터 나는 세상사람들을 친구로 만들고 싶었다. 쓸쓸했던 옛날이 싫었다.
원하긴 했지만 힘쓰지는 않았던 사람과 '일단' 오늘은 친구가 되었다. 그냥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지내면서... 항상 마음속으로만 기도했던 일이 실제가 되었던 하루였다.
예전사람은 그대로... 새사람은 가까이...
다른 속담(격언).

"그 사람을 알려거든 친구는 물론이거니와 그의 적을 보라"

명심할 것.

- 너를 이워하는 것은 아니야. 그냥 덜 사랑하는 것 뿐... -
?

  1. [2001년 9월 21일] 005. 쌀쌀한 아침에...

    점호를 받고 처부청소를 위해 내려왔다. 발가락도 아프고... 아침에 듣기좋은 노래 때문에 이렇게 짬을 내서 몇자 적는다. 내 기억이 맞다면 저 노래는 조트리오(아니면 조규찬)가 부른 노래다. 드라마에서 아침장면을 찍을 때 배경음악으로 나올법한... 나는 ...
    Views4170
    Read More
  2. [2001년 9월 20일] 004. 아! 인생이여. 생활이여.

    오늘도 또 하나의 고비를 넘겼다. 장한 나. 스스로 대견하다. 수많은 시험과 유혹속에서 무사히 잘 견뎌온 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언젠가 한 정보지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이세상의 천재 야구선수의 타율도 4할을 넘기지 못한다"고... 그러면서...
    Views3811
    Read More
  3. [2001년 9월 19일] 003. 그사람이 나를 떠난 이유

    날짜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사람에게 전화를 받은 날 새벽. 왜 그사람이 나를 떠나야 했는지... 이유는 알 수가 없지만 그 사람이 나를 떠났다. 1. 답은 이미 내가 가지고 있었다. 한국 외의 곳은 싫어하는 나. 그사람은 적어도 나와 같이 있고자 했다면 그...
    Views2481
    Read More
  4. [2001년 9월 15일] 002. 적을 친구로 만든다는 것은...

    참 힘든 일 중에 하나가 아닐까... 자신의 적을 친구로 만든다는 것은... 나를 핍박하고 못살게 괴롭히는 사람을 내편으로 만든다는 것은... 언젠가부터 세상의 모든 사람을 나의 친구로 만들고싶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던 대가 있었다. 적도, 그렇다고 친구...
    Views2508
    Read More
  5. [2001년 9월 14일] 001.시작은 시작인데...

    유원창 병장이 휴가를 나갔다와서 사준 공책이랑 펜을 이용해서 처음 글을 남겨본다. 느낌이 약간 새롭구나. 매일 타이핑만 하다가 손수 글을 쓰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이제 시작의 끝을 달리고 있다. 군생활의 시작은 이등병. 지금 그 시작인 이등병의 말호...
    Views2543
    Read More
  6. [2001년 5월 26일] 자대배치... 그후 일주일

    ○ 자대에 온지 일주일이 되었다. 많은 선임병들과 하나의 동기를 만났다. 나는 인사과에 일한다. 21명의 10연대 배치된 동기들 중에서 내가 제일 좋은 거라며 백재협 병장님이 말씀하셨다. ○ 일과시간 후에 이재도 상병님과 구보도 하고 새로 전입해온 동기인 ...
    Views4148
    Read More
  7. [2001년 5월 15일] 훈련의 막바지

    ○ 뭔 제식훈련을 또하지? 한시간넘게 앞에총, 받들어총만 했다. ○ 오뚜기부대 헌병대에서 와서 법당에서 졸았다. 처음으로 법당에 갔는데 너무 허무했다. 아무것도 없었다. 윗몸일으키기 48개 팔굽혀펴기 58개 1.5km달리기 6분 10초 몸무게 77kg(→ 8kg이나 줄...
    Views3980
    Read More
  8. [2001년 5월 14일] 회복

    ○ 피곤한 하루가 시작되었다. 아침부터 몸이 찌뿌듯하다. ○ 어제 한성이가 눌러줬는데 아침에 설사를 했다. 아무래도 체했던 것같다. ○ 하루종일 졸았다. 교육때도, 쉴때도... ○ 식기조가 식기 14장을 통째로 잃어버렸다. ○ 너무 졸립다.
    Views4107
    Read More
  9. [2001년 5월 11일] 신교대훈련의 꽃 행군...

    ○ 50km 행군 ○ 체온 39.2℃
    Views4104
    Read More
  10. [2001년 5월 10일] 어딘가 아팠던 것같다.

    ○ 화생방 ○ 체온 39℃
    Views40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Next
/ 1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