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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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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보낸 편지를 봤다. 내가 군대에 오기전 심심치않게 군에 있던 해묵이형한테 편지를 보내시더니 나에게도 역시 자주 보내주신다.
편지를 보면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지만 그중 가장 좋은 생각은 '어머니의 일이 많이 피곤하신가 보구나'하는 것이다. 왜 항상 마지막 인사말에는 삭선이 많은지... 점점 글씨가 흐트러져간다. 그 글씨를 보고있노라면 엎드려서 졸리신 눈으로 나에게 편지를 쓰시는 모습이 어렴풋하게 떠오른다.
편지를 받고도 답장을 해주지 못한 것들이 두세통 정도가 있다. 모두 받으면 답장을 하리라는 다짐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런 생각들은 잊혀져가고 언제 왔는지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거의 대부분이지 뭐... 모두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그냥 그렇게 잊고 지낸다니 미안한 마음 뿐이다.
'오늘은 편지를 써야지!'하고 마음을 먹으면 가장 먼저 누구에게 편지를 쓸까부터 고민하게 된다. 안될 말이지만 부모님께 먼저 쓰자니 나중에 집에 가서 하자는 마음에 미루고 친구들에게 먼저 쓰자니 부모님께도 안썼는데 제쳐두고 쓰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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