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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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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을 참고 또 참았지만 결국은 전화기 앞에 서고야 말았다. 얼마나 다짐했던가. 먼저 연락하지 않기로, 편지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스스로 얼마나 많이 약속했던가.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했다. 전에도 몇번 그랬다는듯이 아주 자연스레 전화번호를 눌렀다. 도대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길래 이토록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행해졌던 것일까.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후회가 밀려왔다. 전화를 하는 것이 아닌데...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는건데... 할말도 없이 말만 더듬을 거면서 왜 쓸데없이 전화를 한걸까. 아~
그래... 그녀도 약간은 놀라고 설레었겠지. 그래서 아마 속으로 하고 싶었던 말을 하지 못하고 나처럼 엉뚱한 말을 했을 것이다.

2.2
누구를 좋아함에 있어서 계산적으로 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좀더 기다리지 못하고 내가 먼저 고개를 숙이고 접근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나는 이번 한통화의 전화를 통해서 나의 마음을 조금 보여준 것이 아닐까.
어떻게 시작을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면서 자꾸 마지막을 생각하는건 왜일까. 알수없는 내마음...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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