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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조회 수 4038 추천 수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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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작업을 하고 근무때까지 1시간 반 정도가 남은 지금. 이 공책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뭔가를 써야한다는 생각에 펜을 들어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어떤 글을 쓸까 고민하고 있다.
한국 대 미국의 경기. 골을 넣지 못해 아쉽고 이기지 못해 안타깝다. 16강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멀고 험할 줄이야. 아~!! 그래도 비기긴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어린아이같은 말일지 모르지만 난 그녀가 보고싶다. 날 아이처럼 조심스럽게 다루어 주던 그녀... 그런 그녀에게 난 더 어리광을 부리곤 했고 그럴 때면 난 또다른 어머니를 만난 것같이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곤 했다.
사진처럼 그녀를 그릴 수 있을 것같다. 가느다란 머리칼. 이마. 눈. 코. 입. 귀. 뺨. 턱. 목. 어깨. 가슴. 배. 팔. 손.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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