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07월 09일] 048. 7월. 그리고...

by 황해원 posted Dec 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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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 4호봉... 명령상으로는 3호봉이지. 하지만 어차피 집에 가는 날로 보면 상병 4호봉으로 계산해도 되겠지... 암튼. 여기에 오자마자 봤던 '상병' 그리고 '4호봉'은 정말 어마어마한 위치였는데... 막상 내가 되고보니까 그리 큰 자리도 아니다. 상병이 되어도 일ㆍ이등병과 함께 장난치고 노는거 보면 상병이라는 것이 잘 믿어지지가 않는다.
내가 일병이 되고 몇개월이 지났을 때였다. 절대로 진급할 수 없을 거라고 믿었던... 아니 진급할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후임병이 나와 같이 일병이 되었을 때... 그때 그 순간을 부정하고 싶었다. 글쎄... 하지만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내가 일병이 되고 상병이 될 때 이미 일병ㆍ상병이 되어있던 고참들도 나와같은 생각을 했겠지. 피차일반 아니겠어?!
지금은 내가 인사과에서 왕고다. 조용희 병장은 어느새 말년이 되어 말년휴가를 가버리고 박태준 병장은 가평 꽃동네에 봉사활동...은 ㅇ니고 사진찍으려 가고 정진호 병장도 어느새 차기 분대장이 되어 분교대에 갔다. 그래서 왕고가 되었다.
18일에 나는 집에 간다. 지난 휴가 때 주문해놨던 컴퓨터의 동향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AMD의 애슬론을 직접 느껴보고 싶기도...

※ 옆에 김장우 상병이랑 이야기 하느라고 중간에 끊었다.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잘 지내봐야지...
01:30에 근무라서 적당히 마무리 짓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