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07월 27일] 051. 7박8일의 휴가를 다녀와서...

by 황해원 posted Dec 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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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휴가를 복귀했다. 휴가를 나갔을 때는 내가 군인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는데 복귀하고 나니까 내가 휴가를 나갔다 온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4박5일보다 짧았던 7박8일...
역시 새컴퓨터가 좋긴 좋다. 뭐든지 쌩쌩 돌아가는 우리집 컴퓨터. 덕분에 나는 지난 휴가때 매우 흥미로운 홈페이지를 만들어냈다. http://hwanghae.nahome.org/ 으흐~ 이제 검색엔진에 등록만이 남았다.
역시 유원창병장!! 예나 지금이나 그 천진난만한 웃음과 털털한 행동들은 변함이 없었다. 웃는 모습이 제일 매력적인 사람. 유원창병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언제 봐도 나를 기분좋게 한다.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만나길 잘한 것같다. 유원창병장이 자랑하는 젊음의 드림카가 아직도 기억난다.
역시 나의 추측이 맞는 것이었을까. 흠음~ 나를 하늘 위에서 땅 밑으로 내려놓은 그녀. 이제 그녀를 잊어야 하는 것일까. 내 귓가엔 아직도 기다려달라는 말이 남아있는데... 그녀가 나를 만나주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자기가 먼저 말해놓고 먼저 어기게 되었으니 말이다.
헤어지게 되어서 슬프거나 고통스럽기 보다는 배신당했다는 생각과 함께 섭섭하다는 것이다. 나의 말은 하나도 듣지도 않고 자신이 하고싶은 말만 하고 나를 내보내다니... 지난 수개월이 겨우 이정도밖에 되지 않은건가?
어떻게든 내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서 여러가지를 생각해 봤는데 역시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