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 02일] 068. 금메달... 그리고...

by 황해원 posted Sep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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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이 한창이다. 금메달을 목에 거는 사람도 있고 은ㆍ동메달을 획득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쉬워 땅을 치는 사람도 있다. 잘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후자에 해당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금메달을 딴 한 북한유도선수가 코치와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근무중에 봤다. 그 모습에 나까지도 가슴이 물컹했다. 눈가가 뜨거워졌다. 그 코치와 선수는 그동안 얼마나 설움이 쌓였길래 그토록 서럽게... 또 시원스레 우는 것일까.
눈물의 성분이야 다 같겠지만 그 마음까지야 같겠는가. 어느 누구도 눈물을 흘리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는 못할 것이다.
TV에서 금메달의 가치에 대해서 잠깐 토론하는 것을 보았다. 은메달의 가치도, 노력도 금메달의 큰 차이가 없으니 금메달로만 순위를 메기지 말고 은메달 몇개당 금메달 하나로 쳐주자는 이야기도 나왔고, 금메달을 따면 웃지만 그렇지 못하면 상대 선수와의 예의조차 소홀히하는 우리나라 선수의식을 꼬집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었다. 금메달에 얽힌 이야기와 관련된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
이만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