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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조회 수 3939 추천 수 1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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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뽀족한 것으로 후벼봐도 나오지 않는다. 세균에 감염된 것일까. 점점더 깊숙히 박히는 것일까. 어쩌면 처음부터 박히지도 않았는지도 모른다.
젠장... 엄지손가락이 아프니 손도 안그려진다. 지금도 계속 욱신거리고 신경이 쓰인다.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다.
내 현재상황이 불리해지면 항상 두가지를 생각한다.
1. 어떤 상황으로 흘러갈 것인가.
물론 당연한 순서다. 하지만 나는 왠지 더 상황이 악화될 것같은 생각에 점점더 초조해지고 혼미해진다.
2. 무엇 때문인가.
역시 당연한 순서다. 하지만 나는 '인과응보'주의자이기에 과거에 어떤 잘못 때문인가에 집착한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는가.

1.에 의해 손가락이 잘릴 것같고 2.에 의해 유격을 열외한 죄의 댓가라는 결론이 나온다. 낙천적인 내모습에 알 수 없는 비관성이 나타난 것이다. 오늘 밤만 나고 일어나면 마치 처음부터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생활할 수 있을까.
손가락이 발가락만해진 듯. 엄지손가락이 망치와 땅 사이에 끼인 듯 설명할 수 없느 ㄴ고통이 내 연약함을 파고든다.
참! 새 사제안전담당관이 부임했다. XXX하사. 아직은 알 수 없다. 친하게... 어색하지 않게 잘 지내야지.
전령 3일째. 유격훈련장에서 OOO병장을 봤다. 귀여운 사람.


- 평안과 안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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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해원 2004.10.28 21:20
    원래 '자고 일어나면'같은데 쓰기를 '나고 일어나면'이라고 적혀져 있어서 수정하지 않았다.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역하고 나서도 네다섯번 정도 통증을 느낀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이유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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