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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조회 수 4275 추천 수 1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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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생각이 난다. 학교다닐 때가... 내가 만약 군대에 오지 않았다면... 평소 군대의 모습이 극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나인데 나의 그러한 모습이 지금 모습이라니...
나의 원래 모습은 이런 모습이었다. 고요한 듯하지만 전혀 고요하지 않고 따뜻한 듯 하지만 그 누구보다 차가운... 예의를 추구하지만 가끔 그러한 예의를 저주해버리는...
나 지금 아주 차가운 상태이다. 건드리면 너무 차가워 상처를 입는다. 금방이라도 폭발해벌리 것이다.
잔뜩 독이 올라왔을 때 스스로 삭이던 나였지만 이번에는 그게 잘 안된다. 욕구불만이 한계에 다다른 나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하나님의 생각보다 사탄의 사악함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그 분이 나를 붙잡고 있음을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무래도 전에는 나도 모르게 표출하게 했던 무언가가 있었던 것같다.
머리가 복잡하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다. 답답하고 미치겠다. 엎어버리고 싶기도 하다. 잃을 것이 없다면 지금 이상태에서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무능력하고 힘에 약한 사람이라니... 하긴 예전부터 알고있던 사실이다. 답답하고 답답하다. 피가 거꾸로 흐르는 듯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고요하게 만들어야 한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이 뜨겁고 불타는 마음...


- 당신을 용서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나의 마음이 그렇게 너그럽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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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황해원 2004.11.12 21:05
    아마... 이때 정말로 참을 수 없는 먼가가 있었는 듯 하다...
    물론 다음 일기를 보면 이유가 나온다.
    음... 그림을 보니... 그때 저 그림을 그리던 생각이 어렴풋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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