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동X랑 재X이랑 야간작업을 하고 올라왔다. 한손에 후레쉬를 들고 왔더니 아직도 시리다. 얼얼하다고 해야하나. 잠도 달아날만큼의 날씨다.
고개를 숙인채 곰곰히 생각해봤다. 굳이 갈구고 혼낼 필요가 있을까. 위험수위까지 가지 않는다면 그냥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도대체 큰소리치고 혼내는 이유가 무엇인가.
다른 점을 생각해볼까. 계급은 사회에서의 나이가 아닐까. 나이 많은 사람의 말을 따르는 것처럼 계급이 높은 사람을 따르면 된다. 나이많은 사람이 경험이 풍부한 것처럼 계급이 높은 사람도 경험이 풍부하기 마련이다. 여러거지 면에서 볼 때 비슷한 점이 많다.
사회에서는 최초의 명령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때 잘 설명해주거나 타이른다. 군대에서처럼 막 뭐라하지는 않는다. 군대에서는 왜 막 뭐라 하는가. 명령에 죽고 사는 것이 군대아닌가. 곧 총알이 날아옴을 보고 피하라고 했는데도 피하지 않는다면? 지뢰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는데도 건드렸다면? 나나 그 사람이나 죽기 마련이다.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주의를 주었는데도 지키지않아 다치거나 늦게 시행이 된다면 전력상 큰 차질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적을 이길 확률이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 군인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을 수 밖에 없다.
꼭 명령은 윽박지르고 큰소리로 위협해야 이루어지는가. 아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 된다. 평소 신뢰감을 주고 그를 더 이해한다면 그는 곧 나를 따르기 마련이다. 형과 아우같이 군대가 아니라 사회에서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상은 어디까지나 이상인 것.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 아닌지라 서로를 이해하기가 더디거나 어렵고 그래서 쉽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 그러면 자연히 그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곧 윽박지르거나 큰소리로 위협하게 된다. 계급이라는 절대적인 힘으로 인해서 이런 상황에 더 신속하게 도달하거나 자주 이루어지게 된다.
군생활은 계급 때문에 매력을 느끼기도 하지만 역시 계급 때문에 흥미를 잃거나 실망하는 것같다. 절대적 힘 "계급"을 유용하게만 쓸 수 있다면 좀더 즐거운 군생활이 될텐데...
- 아무튼 난 군대가 싫어 -
고개를 숙인채 곰곰히 생각해봤다. 굳이 갈구고 혼낼 필요가 있을까. 위험수위까지 가지 않는다면 그냥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도대체 큰소리치고 혼내는 이유가 무엇인가.
다른 점을 생각해볼까. 계급은 사회에서의 나이가 아닐까. 나이 많은 사람의 말을 따르는 것처럼 계급이 높은 사람을 따르면 된다. 나이많은 사람이 경험이 풍부한 것처럼 계급이 높은 사람도 경험이 풍부하기 마련이다. 여러거지 면에서 볼 때 비슷한 점이 많다.
사회에서는 최초의 명령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때 잘 설명해주거나 타이른다. 군대에서처럼 막 뭐라하지는 않는다. 군대에서는 왜 막 뭐라 하는가. 명령에 죽고 사는 것이 군대아닌가. 곧 총알이 날아옴을 보고 피하라고 했는데도 피하지 않는다면? 지뢰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는데도 건드렸다면? 나나 그 사람이나 죽기 마련이다.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주의를 주었는데도 지키지않아 다치거나 늦게 시행이 된다면 전력상 큰 차질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적을 이길 확률이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 군인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을 수 밖에 없다.
꼭 명령은 윽박지르고 큰소리로 위협해야 이루어지는가. 아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 된다. 평소 신뢰감을 주고 그를 더 이해한다면 그는 곧 나를 따르기 마련이다. 형과 아우같이 군대가 아니라 사회에서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상은 어디까지나 이상인 것.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 아닌지라 서로를 이해하기가 더디거나 어렵고 그래서 쉽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 그러면 자연히 그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곧 윽박지르거나 큰소리로 위협하게 된다. 계급이라는 절대적인 힘으로 인해서 이런 상황에 더 신속하게 도달하거나 자주 이루어지게 된다.
군생활은 계급 때문에 매력을 느끼기도 하지만 역시 계급 때문에 흥미를 잃거나 실망하는 것같다. 절대적 힘 "계급"을 유용하게만 쓸 수 있다면 좀더 즐거운 군생활이 될텐데...
- 아무튼 난 군대가 싫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