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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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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럴 때, "누군가 나를 도와주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다행스러울 수가... 잃어버렸던 인식표를 찾았다.
월요일이었나? 솔직히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느날 저녁 처부에서 까불고(?) 있는데 목에서 인식표 줄이 덜렁 떨어지는 것이었다.

" 뭐야~!! 또 끊어졌잖아!! 어?!"

떨어진 인식표 줄에는 인식표가 없었다. 두개중에 단 하나도... 순간 겁이 났다. 인식표 검사 때 인식표가 없다면 고참들에게 혼나는 것은 둘쨰치고 후임병들에게 체면이 서지 않는다. 그것도 앞으로는 인식표에 대해서 한번도 제대로 이야기할 수가 없다. 나의 입지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불길하고 기분나쁜 상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왠지 사건사고현장에 떨어진 내 인식표 때문에 징계를 받는 생각. 인식표를 되찾기 전까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내모습... 왜 자꾸 이따위의 생각이 드는 것인지...
박태준 병장에게 어떻게 하면 인식표를 다시 만들 수 있을까 하다가 내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김장우 병장이 정진호 병장에게 주었다는 말에 주원이에게 까지 가서 결국은 두개 모두 되찾을 수 있었다.
하나님이셨을까.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되찾게 되었으니 하나님이실거다. 감사합니다. 알게 모르게 도와주시는 하나님...
알 수 없는 미묘함과...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암튼 잃어버린 것을 두가지나 되찾은 보람있는 날이었다.


- 앞으로도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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