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 01일] 093. 속마음

by 황해원 posted Feb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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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친해진다는 것은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간다는 뜻이겠고 ㄱ이 ㄴ보다 나와 더 친하다는 것은 ㄴ이 ㄱ보다 나와 더 많이 속마음을 주고 받는다, 혹은 ㄴ에게 더 깊은 속마음을 드러낸다라는 뜻일 것이다. 친한데 왜 속마음을 드러낼까.
사람은 누구에게나 감추고싶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그 무엇보다 은밀한 무엇을 감추고 있기 마련인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것.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기 위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로 상대방을 탐색하고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주제로 성격이나 사상을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주제를 오래 끌고가면 분위기가 침체되거나 경직될 수 있다. 이때 바로 비밀병기가 출동하고 그 비밀병기는 바로 속마음인 것이다. 가장 가치가 떨어지는 비밀부터 발사하여 그 에 대한 반응이 좋을 때 그 가치는 점점 높아간다.
다음에 써야지 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