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해원이세상

병영일기

조회 수 4224 추천 수 1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휴가,삼국지,면회실점호청소가 끝났다.
21:02.
TV가 고장나지 않았으면 개그콘서트와 노가리(!)를 즐길텐데 지금은 후자만 즐기고 있다.
각자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28일 휴가 출발이 점점 멀어진다.
인사장교가 부정적 입장을 취하면서 확답을 내려주지 않았다.
도대체 어쩔 작정인지...
28일에 꼭 휴가를 가야하는 목적은 없다.
하지만 28일 이후에 휴가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확언할 수 없기에 28일에 갈 수밖에 없다.
조급한 마음을 쉽게 감출 수 없다.

언제 해도 쉽게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게임은 역시 삼국지밖에 없다.
역시 게임은 칼이 나오고 피가 튀면 흥분하기 마련이다.
내가 살인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싸움을 무시할 수 없고 여러 종류의 인물을 한 번에 섭렵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내가 정말 유비같은 유덕한 인물이 되고 싶고 조운과 같은 외모와 장비 같은 터프함, 관우의 의리, 조조와 같은 대범함, 제갈량과 같은 지력, 순욱과 같은 야심, 여포와 같은 단순무식함, 뭐 이런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끼고 싶은 이유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참!
오늘 교회에 갔는데 면회실에서 못 볼 것(?)을 봤다.
우와~
내가 본 것이 사실일까.
어떻게 면회실에서 그럴 수가 있을까.
사람이 언제 어떻게 들어올지도 모르는 곳에서...
그 장면을 보자마자 얼마나 놀랐는지 가슴이 진정되지가 않았다.
나도 물론... 하하...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
괜히 웃음이 실실 나온다.
하하...

이제 조금씩 계급이라는 것을 느낀다.
?
  • profile
    황해원 2007.02.13 07:49
    휴가를 제때 나갔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처부 컴퓨터로 은밀하게 '삼국지'라는 게임을 즐기던 때는 기억난다.
    그때는 내무실 왕고, 투고였을 때라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나보다.
    일과시간에도 간부들 몰래 게임을 했으니 말이다.
    아마 주일이라 아무 일이 없었던 이날도 잔업이 있다는 핑계로 처부로 내려가서 게임을 하고 왔을 것이다.

    면회실에서 봤던 그걸 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뭐... 이제는 그때 느꼈던 두근거림은 없지만. ㅋ
  • ?
    zFPWdwPk 8 시간 전 SECRET

    "비밀글입니다."

  • ?
    zFPWdwPk 8 시간 전 SECRET

    "비밀글입니다."

  • ?
    zFPWdwPk 8 시간 전
    e

  1. [2003년 02월 20일] 152. 휴가일자 결정

    휴가드디어 휴가일자가 정해졌다. 2.28!! 따분하게 중대에서 3.1절을 보낼 필요가 없다. 해동이와 이제 옛집을 찾아가는 거야!! 얼마나 기다렸던가. '아미날치'에 의하면 2.23에는 100대가 깨진다고 한다. 그런데 100대가 깨진다 함은 99일이 되는 날이 2.23일...
    Views4286
    Read More
  2. [2003년 02월 19일] 151. Happy birthday to me

    생일오늘은 음력 1월 19일. 내 생일이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태여 내 생일이 오늘이라고 말해야할 이유가 없다. 알아서 챙겨주면 고마운 거고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 거고... 결국은 생일이라고 내가 먼저 말해버렸다. 나 자신도 내 생일이 언...
    Views4285
    Read More
  3. [2003년 02월 18일] 150. 나는 역사의 한 켠으로...

    인사과,인처계,분해이정도면 인사과史에 크게 남을만한 일이 아닐까? 인사과에서 가장 중추적이고 어마어마한 일을 해오던 계원이 분해가 되어 사라진다면... 또한 인사과는 1년 가까이 신병을 뽑지 않을 대기록을 세우는 계기까지 되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이...
    Views4318
    Read More
  4. [2003년 02월 16일] 149. 오늘은 진짜 일찍 자려고...

    휴가,삼국지,면회실점호청소가 끝났다. 21:02. TV가 고장나지 않았으면 개그콘서트와 노가리(!)를 즐길텐데 지금은 후자만 즐기고 있다. 각자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28일 휴가 출발이 점점 멀어진다. 인사장교가 부정적 입장을 취하면서 확답을 내려주지 않았...
    Views4224
    Read More
  5. [2003년 02월 15일] 148. 뭔가 또 쓰고 싶어서...

    그녀그냥 자기에는 심심하다. 깊은 잠에 빠져들고 싶어서 일찍 쓰고 싶은 말을 썼지만 다시 펜을 들게 되었다. 글쎄... 무슨 할 말이 또 생겼을까. 내가 만약 그녀와 그런 일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난 아직도 그녀와 헤어지게 된 결정적 이유를 거기에서 찾는...
    Views4357
    Read More
  6. [2003년 02월 15일] 147. 02. 2월 그리고 15일 마지막 2시간

    정말로 오랜만에 즐기는 주말이다. 그동안 뭐했었지? 그렇게 중요한 무언가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나는 이 꿀같은 주말을 그리 많이 즐기지 못했다. 나는 뭐했나. 행군으로 인한 상처는 많이 아물었다. 진물도 그쳤고 발을 디딜 때도 심하게 아프지 않다. 이...
    Views3063
    Read More
  7. [2003년 02월 14일] 146. 나도 이젠 만성피로

    철야작업에 거친 행군에 절름발... 온 몸이 녹초이고 근육경련이 수시로 찾아온다. 너무 피곤하다. 일병인가? 이등병 때가 생각난다. 피로가 쌓여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었는데 우리 조○희 병장님이 "수발실에 들어가서 한숨 자고 와"라고 말했었다. 사실 좀 ...
    Views4357
    Read More
  8. [2003년 02월 13일] 145. 새벽 1시 35분...

    또 빨래를 다했따. 왠지 이번에도 일기를 쓰다가 졸 확률이 92%인줄 알지만 그래도 몇자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펜을 든다. 행군을 했다. 지옥 같은 행군. 난 행군이 싫다. 행군만 했다하면 난 발바닥이 까진다. 그것도 조그마한 것이 아니라 훌렁훌렁 벗겨진다...
    Views4236
    Read More
  9. [2003년 02월 12일] 144. Vs

    이상하게 나에겐 적이 많다. 행정관, 대장, 동규, 의중, 정보장교, 작전장교... 많기도 하다. 중대 서무계들도 있지만 얼굴도 잘 모르니 상관없다. 왜 일까. 뭐가 문제일까. 내가 문제일까 아니면 그들이 문제일까. 잘 모른다. 예전부터 나에겐 적이 많앗다. ...
    Views5669
    Read More
  10. [2003년 02월 09일] 143. 꿈이 이루어졌다.

    만약 훈련기간이 아니었더라면 집에 전화를 했을지도 모른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만큼 생생한 꿈을 꾼 그날... 우리집은 결국 일을 벌이고야 말았다. 내 꿈에는 까만색 작은 승용차였는데 실제로는 은색 카렌스II란다. 비록 내가 원하던 차종은 아니었지만 ...
    Views44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