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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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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신상에 대한 것은 밝히지 않겠다.
내가 아끼는 휴임병 한 명이 아주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
그는 겸손하다 못해 너무 저자세였으며 그로 인해 그의 업무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더 자세히는 알 수 없으며 알아도 기억할 수 없고 기억해도 말할 수 없다.

뭐라더라?
상담법이라고 했던가.
역시 내가 모르는 것이라 기억나지 않는다.
암튼 나는 그것을 잘 모른다고 했다.
면담자 스스로 자신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대답을 이끌어 내야 했는데 나는 스스로 너무 많은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말을 하길 좋아하는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내가 듣고 싶은 위로의 말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해야 한다.
듣는 것 자체로는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겠지만... 음... 치유의 밑바탕ㆍ기초가 되길 원하는 것이다.

상담자... 고민이 있는 사람... 이들은 벼랑 끝에 선 자들이다.
어떤 사람의 어떤 인도를 받느냐에 따라 떨어질 수도 있고 다시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스스로 그 벼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그 절벽에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벼랑으로 간 이유를 나무랄 시간이 없다.

안타까운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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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해원 2008.10.06 00:32
    마침표도 없이 문장이 끝난 걸 보니... 이번에도 일기를 쓰다가 졸았는가 보다.
    뭐...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긴 했지만...

    민일병에 관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당시에 내가 분대장이라 분대원들의 고민을 들어주긴 했겠지만 이제는 무슨 일로 서로 대화를 했는지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다.
    여자친구에 대한 일이었을까.
    아마도... 그랬을 것 같다.

    도움이 되고 싶어서 여러 말들을 건냈는데... 상대방의 반응이 시원찮았는 모양이다.
    쓸데 없이 말이 많았다는 것을 보니 말이다.

    주제 넘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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