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해원이세상

담아온 글들

사랑밭......
2005.03.21 11:30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

조회 수 286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여러분들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십니까?
   그렇다면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지도를
   펼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들이 아마 알고 계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반도 하나가 놓여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반도가 한국이라는 이름을 지닌 나라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이 조그마한 나라의
   어떤 마라토너입니다.

   지도에서 보듯이 이 나라는 두 강대국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나라는
   지난 2000년 동안 한 번도 자율성을 잃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인들은 "나라" 라는 말보다는 "민족"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나는 어느 여름날 우연히 본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이 나라, 아니 이 민족에 얽힌 엄청난 이야기를 접하
   게 되었습니다. 1936년 히틀러 정권 시절 베를린에서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그 당시에 마라톤경기에서 두
   명의 일본인이 1등과 3등을, 그리고 2등은 영국인이
   차지합니다. 하지만 시상대에 오른 두 일본인의 그
   표정이라는 것이...

   그건 인간이 지을 수 있는 가장 슬픈 표정입니다.
   정말 불가사의한 사진입니다. 왜 그 두 사람은
   그런 슬픈 표정을 지으며 시상대에 올라 있는 것일까요?

   옛날과 마찬가지로 현재에도 가장 인간적인 종교인
   유교의 영향 하에 있는 이 나라, 아니 이 민족은
   (죽음을 미화하고 폭력을 사용하기를 좋아하는)
   이웃한 일본인들을 "왜놈(일본놈)"이라고만 부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자의식이 강하고 인간의 존엄성
   에 큰 가치를 두는 이 민족이 "왜놈" 에 의해 정복을
   당합니다. 다시 말한다면 식민지배를 받게 되는 것이
   지요. 그것은 "강간"이라고 밖에 달리 말할 수 없지요.
   바로 여기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당시 식민지의 대부분의 불행한 젊은이들은
   엄청난 고통과 시련 속에서 개인의 꿈을 접고
   살았습니다. '손기정'과 '남승룡'이라는 두 젊은이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그래서 이 두 사람은 그 울분을
   마라톤으로 표출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수많은 일본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올림픽경기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뛰고 또 뛰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달리는
   동안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결국 그들은 우승을 해서 시상대에 올랐지만 그들의
   가슴에는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의 붉은 원이 붙어있
   었습니다. 그리고 시상대에도 일본의 국기가 게양되
   었습니다.(대다수의 국기가 혁명과 투쟁과 승리를
   상징하며, 황제의 무기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국기는 우주와 세상에서의 인간의 질서와 조화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두 젊은이의 얼굴 표정이란 것이...
   두 사람은 얼굴을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한없는 부끄러움과 슬픈 얼굴을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검열하
   에서 이 기사를 실었던 '동아일보'는 사진에서
   일장기를 말소합니다.

   그런데 이 행동은 숭고한 정신적 종교인 유교에 어울
   리는 독특한 저항방식이 아니겠습니까? 그 후 일본정부
   는 신문사의 폐간을 결정합니다. 이런 야비하고, 무지한
   동시에 무식한 억압이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침내 이
   민족은 해방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이데올로기에 강요
   된 끔찍한 전쟁을 치른 후 이 민족은 한강의 기적으로
   (일본인들을 게으르다고 하는 사람들은 한국인들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스페인이나 포르투갈보다 훨씬
   더 부유한 국가를 만들어냅니다.

   그 후 이 나라의 수도 서울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었습
   니다. 52년이 지난 후에 말입니다... 가슴에 태극기
   조차도 달 수 없었던 이 나라, 아니 이 민족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겁니다. 그리고 개회식 세리머니에서 성화주자
   로 경기장에 들어선 조그마한 소녀 마라토너의 손에서
   성화를 넘겨받은 사람이 바로, 그 당시(1936년) 몹시도
   슬프고 부끄러워했던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씨였습니다.
   손에 성화를 든 백발이 성성한 이 슬픈 마라토너는 마치
   세살박이 아이처럼 기뻐하며 달렸습니다! 감독의 지시는
   없었지만 이 이야기는 이처럼 기쁘기 그지없는 장면을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그 당시 모든 한국인들은 이 노인에게, 아니 서로 서로
   에게 그동안 말로 표현할 수는 없었던 빚을 갚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드라마틱하게도 일본선수단은 올림픽
   경기 도중 슬픈 소식을 접해야했습니다. 쓰러져 죽음을
   기다리는 일본천황에 관한 소식 말입니다.

   한국인의 종교는 인간뿐 아니라 죽은 조상에게도 경의를
   표하는 종교입니다. 이 종교의 보이지 않는 신이 역사적
   으로 본다면 하나의 기적을 일으킨 것입니다. 나는 이야
   기를 여기서 끝내고 싶습니다.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는
   그대로 계속 보존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놀라운 정신력으로 자신들이 50여년
   전에 잃어버렸던 금메달을 되찾습니다. 서울에서 올림픽
   이 개최되고 4년 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늙은 '손기정'
   과 비슷한 체구를 지닌 '황영조'라는 한 젊은 마라토너가
   몬주익 언덕에서 일본과 독일 선수를 따돌리고 월계관을
   차지합니다. 경기장에서 한국국기가 게양되었을 때, '황영조
   선수는 한국국기에 경의를 표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 '손기정선수에게
   메달을 선물하며 깊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황영조선수를
   껴안은 '손기정선수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인간에 대한 믿음으로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인들, 아니 한국 민족과 같은
   사람들은 폭력과 거짓과 불화가 아닌 불굴의 의지로 고통을
   극복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슬픈 눈물로 시작하여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행복한 결말로 끝을 맺습니다. 이 한국인들, 아니 이 한국
   민족은 역사상 그 어떤 민족도 그럴 수 없었던 인간의 존
   엄성을 그리고 국가와 민족으로서의 존엄성을 만방에 떨친
   민족이 아닐까요?

   도서관에 한 번 가보십시오! 그리고 시상대에 선 두 마라토
   너의 사진을 보십시오. 그 순간 여러분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 슈테판 뮬러(Stefan Muller ) -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

  1. 천재가 부럽습니까? 재능이 부족합니까?

    이쯤 되면 어떤 학생들은 더욱 강한 흥미를 느끼고 도전의식이 생기지만 어떤 학생들은 야 이거 영상이란거 생각보다 어렵구나 난 완전 콘크리트 가슴이구나 이거 제대로 할 수 있겠나 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사람이 커다란 벽을 만나면 몇가지 유형으로 갈...
    Category그가말했다 Views9913
    read more
  2.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예수님께서 우리 앞에 서서 물으신다. "네가 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느냐?" 아마 우리는 그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할 것이다. - 맥스 루케이도 Jesus stands before us and asks. "Is there anything you value more highly than me?" We may have a...
    Category한몸기도... Views10076
    read more
  3.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첫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 두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 세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Category사랑밭...... Views308
    Read More
  4. 사랑은 느낌이고 우정은 이해

    사랑은 느낌이고 우정은 이해다. 사랑을 따르면 우정은 축복을 빌고 우정을 따르면 사랑은 눈물을 흘린다 우정은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 사랑은 꾸미면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사랑은 눈물짓게 하는 것이고 우정은 웃음 짓게 하는 것이다. 우정은 무얼...
    Category시소설수필 Views395
    Read More
  5. 혈액형별 성격~★

    [ A형 ] 1. 일본이나 미국에서 크게 성공(成功)하기 쉬운 혈액형(血液型)입니다. 2. A형의 사람은 특별히 누가 건드리지 않아도 스스로 발끈하는 경우(境遇)가 많고, 다른 사람은 그냥 알면서 넘어가는 것도 꼭 꼬집어서 자기 이야기를 다 하는 경향(傾向)이 ...
    Category삶을말하다 Views5491
    Read More
  6. 애기조카의 믿음

    너무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씁니다. 저에겐 태어난지 4년째 된 어린 조카가 있습니다. 우리가족의 믿음으로...어린조카도 교회에 나가며 애기지만 주님을 따르고 있죠... 언니집에서 밤을 보내게 된 날 저는 조카방에서 함께 잠을 청했습니다. 어린조카는 잠이...
    Category은혜의글... Views366
    Read More
  7.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

    여러분들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십니까? 그렇다면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지도를 펼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들이 아마 알고 계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반도 하나가 놓여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반도가 한국이라는 이름을 지닌 나라입니다....
    Category사랑밭...... Views286
    Read More
  8. 영원한 술래와 허수아비...

    영원한 술래와... 허수아비...
    Category그림의느낌 Views412
    Read More
  9.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1. 예전에 정광태라는 개그맨 출신 가수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를 금지곡으로.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아직도 정광태씨는 일본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금지곡에서 풀렸지만 일본이 항의를 하...
    Category기사와컬럼 Views266
    Read More
  10. 어제 만난 행복한 부자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하세요. 그것이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 혼다 켄 한달 전에 일본에 갔을 때, 100만부나 팔린 베스트셀러 저자 혼다 켄을 만났다. 내 책을 일본에 번역하여 ...
    Category기사와컬럼 Views369
    Read More
  11. 고난주간 일주일 행적

    I. 주일 ** 예루살렘에서의 승리의 입성(마21:1-11, 막11:1-11, 눅19:29-44, 요12:12-19) 주님의 고난은 예루살렘의 입성과 함께 시작된다. 유월절을 며칠 앞두고 예루살렘의 거리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유월절 양되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구해온 어...
    Category은혜의글... Views313
    Read More
  12.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27회)

    헤, 기분이 좋다. 가을 하늘처럼 내 마음이 곱다. 내 옆에는 은정이 누나가 공부하고 있다. 사각 사각 불펜 구르는 소리가 좋고, 책장 넘기는 소리도 좋다. 발자국 소리까지 좋은 도서관 풍경이 맘에 든다. 이번 중간 고사는 성적이 좋을 것 같다. 도서관에서 ...
    Category연하가...... Views4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99 Next
/ 9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