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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담아온 글들

사랑밭......
2005.07.09 22:30

돌을 치워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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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한 부자가 살았다.
       그 부자는 평생을 자신만 알고 살아왔기에
       자신의 인생에서 한번쯤은 남을 위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부자는 사람들이 와글거리는 큰길가에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엄청나게 큰 돌을 올려놓았다.
       그 돌을 본 사람들은
       "에이, 어떤 놈이..."
       "어머. 위험하다. 돌아가야겠네."
       라고 중얼거리며 치울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돌을 본 한 젊은이가
       돌을 끙끙거리며 옮기기 시작했다.
       꼬박 두 시간이 걸려서 옮긴
       돌 밑 구덩이에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을 의아하게 여긴 젊은이가
       구덩이에 뭐가 있나 보려고 다가가보니
       자루 하나가 있었다.
       그 자루를 열어보니 휘황찬란한 보석과
       엄청난 양의 금화와 은화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쪽지 하나.
       -남을 위해 큰 돌을 치운 사람에게
       주는 상이니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때로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 수도, 행복이 될 수도 있겠지요.
       내가 하는 일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기분을 느끼게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 박 계 영 -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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