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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가......
2003.06.12 13:39

[이현철] 연하가 어때서(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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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가 어때서 11회

철수는 악몽이 되살아 나고 있다.
철수는 맞은 편에 여자 둘이를 마주하고 옆에는 남자를 앉혔다.
꼭 미팅하는 모양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누굴 데려가고 싶을까? 참, 나는 내가 따라 왔구나.'

철수는 예전 미팅에서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을 상기했다.
되도록 조용히 있을 것이라 맘 먹었다.
철수 맞은 편 은정이의 얼굴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철수 옆의 승주라는 사람의 표정도 그렇게 자연스럽지 못했다.
철수는 자연스럽다.
은정이 누나의 외모는 분명 90년대 모양이지만 태도는 70년대 모양같다.

"제대한 지 일주일 됐지?"
"응."
"그런데 어제가 되어서야 연락 했던거야?"
"흠. 조금 바빴어. 잘 살았니?"

승주의 말투는 상당히 조심스럽다.

"그건 내가 물어야 되는 것 아니니?"

은정이는 팔장을 끼고 앉아 있고, 승주는 비어 있는 물컵에 손이 자주 간다.

"이름이 철수라고 했어요?"

승주는 무얼 말할까 고민하더니 괜히 철수에게 말을 붙혔다.

"네. 말 놓으세요. 전 은정이 누나 후배에요. 제가 형보다 세살이나 어립니다."
"나중에 낯이 익으면 그때 놓지요."
"둘이 나중에 따로 만날거야? 아니면 날 계속 보겠단 소리야?"

은정이가 승주에게 무안을 주었다.
정희는 창밖을 보며 어둠과 조명 불빛과 그리고 먼지가 함께 낀 노을을 구경하고 있다.

"승주씨는 예전 보다 보기가 좋아. 그땐 너무 말랐었어."
"흠."
"아무리 휴가 때 한 번 만났다지만 내게 궁금한 것 없어?"
"잘 살았니?"
"그건 아까 물었었잖아."
"그때 그 사람하고는 계속 만나니?"
"누구? 우리 빌라에 산다는 사람? 그 사람 자기 혼자서 그러는 거라고 했잖아."

'그때 날 때린 놈을 이 형도 만났었구만. 그 놈이 말했던 군복 입고 있던 놈은 이 형을 말했던 것이군.'

은정이와 승주는 서로 오랜 만에 만난 사람들 치고는 별 의미 없는 말들만 주고 받았다.
정희는 창가에 앉아 하품까지 하며 창 밖 어두워 진 풍경을 쳐다 보고 있다. 의외로 철수는 승주와 은정이의 말들을 유심히 듣고 있다.

"내가 부담스러워?"
"조금."
"승주씨."
"그렇게 부르지 마라 야."
"오빠 소리도 어색하다며."
"그냥 친구처럼 대해."
"아직도 그때 내가 했던 말이 한순간 감정에 못이겨 한 말이라고 생각해?"

승주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누나가 뭐라고 말했는데요?"

철수가 승주를 보며 물었다.
철수는 분위기 파악을 못했다.
은정이가 철수를 보며 눈을 흘겼다.

"넌 가만히 있어."
"흠."

'이 형은 왜 자꾸 어색한 미소를 짓는거야. 그거 잘못하면 비웃음으로 비춰 질 수도 있는데...'

"아직 내가 친구 이상으로는 부담스러워?"
"흠."
"그렇게 웃지 마."

'그것 봐요. 한 소리 듣잖아.'

"그냥 친구가 편해. 친구로 있는 게 널 가장 오래토록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길인 것 같아."
"왜 사람이 그리 소극적이야."

은정이가 그 말을 했을 때 철수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정희가 발로 철수의 다리를 쳤기 때문이다.
정희가 나가자는 눈짓을 보낸다.

"조금만 더 들어 보구요. 아얏!"

정희가 이번에 찬 것은 조금 전 보다 훨씬 강한 발길 짓이었다.
정희가 은정이를 보고 아주 크고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나는 이제 가봐야 겠다."

'은정이 누나 참 개인적이네. 불렀을 때는 언제고, 이제는 그냥 가라는 듯 아무말 없네.'

"나도 가야 돼요?"
"아니 더 있어도 돼요."

승주는 철수를 있게 하고 싶었지만 정희가 철수의 팔을 잡고선 끌고 나가려 했다.

"쟈스트 모우먼트!"
"뭐?"
"갈 때 가더라도 한 마디만 하고 갈게요. 내가 미팅에서 수없이 깨지고 나서 터득한거에요. 말해도 돼요?"

정희는 팔을 놓았다.
철수가 정신이 없어 보여도 간혹 일리 있는 말들을 내 뱉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빨리 말해."
"미팅에서 상대방이 어색한 것은 공유한 기억이 없기 때문이지요. 상대방이 편하게 느껴질 때까지 같이 나눌 수 있는 두 사람 사이의 기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음, 좋은 말이다. 그 기억은 추억이 될 수 있어요. 추억은 나중에 좋은 그리움이 되지요. 두 사람 보아하니 추억이 될 만한 기억을 많이 공유하고 있는 것같은데, 지금 서로가 별로 편하게 보여지지 않아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잘해 봐요. 본론은 잘해 보라는 거지요. 커피 값은 누나가 내고 2차는 형이 내세요. 안녕."

철수와 정희는 커피숍을 나왔다.

"누나는 이제 어디 갈거에요?"
"집에 가야지."
"저 둘 서로 친했던 사이 맞아요?"
"응."
"내가 보기에는 별로인 것 같은데?"
"둘이 좀 문제가 있긴 하지."
"누나 배 고프지 않아요?"
"조금 고프긴 하다."
"햄버거라도 하나 먹고 가요. 내가 최고급 햄버거 하나 사 드릴게요."
"진짜?"
"얻어 먹으면 더 좋지만 나도 햄버거 정도는 사 줄수 있어요."
"그럼 하나 먹고 가지 뭐."

근처에 패스트 푸드점이 많았다.
정희는 먼저 가 자리를 잡았고 철수는 주문한 것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정희가 있는 곳으로 왔다.

"맛있게 드세요."
"그래. 아까 지겨워 죽는 줄 알았다."
"나는 별로 지겨운 줄은 몰랐어요."
"이제 니가 은정이에게 맘이 많이 가있기 때문이야."
"그런가요?"
"그럼. 니가 승주씨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네들이 하는 말 유심히 들은 것은 아니잖아."
"맞나 보네요."

서로 배가 고팠긴 고팠나 보다.
아무말 없이 햄버거 하나를 해치웠다.

"넵킨 좀 갖다 줄래?"
"저에게 화장지 있어요."
"고마워."
"누나. 은정이 누나가 체인징 파트너라고 했잖아요."
"응. 하지만 실제로는 은정이 걔도 일편단심 형이야."
"무슨 말이야."
"은정이 쟤는 친구가 별로 없어. 좀 잘나 보이잖아. 그래서 그거에 대한 보상
심리로 자기가 관심이 있고 상대방이 잘해 주면 상당히 잘해 주지. 그리고 또 한편으로 얼음같이 차가울 때도 많아. 그 태도 때문에 은정이와 친해진 남자들은 잘해 줄 땐 착각을 하고 차가워 졌을 때 마음을 아파했지."
"오호. 은정이 누나 말이 대충 맞네요."
"그런셈이지.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자주 연인을 바꾸는 여자처럼 보이지. 그래서 친구는 더 없어지고."
"좀 가엽네요."
"뭐 자기가 가엾단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별로 가엾진 않아."
"누나는 친한 친구라면서 은정이 누나를 내게 처음 소개할 때 체인징 파트너라고 했잖아요. 친구면 변명을 해 주어야죠."
"내 맘이다. 걔 그 버릇은 고쳐야 돼. 쟤, 남자들이 자기에게 잘 넘어 오니까
아무나 금방 친구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그건 별로 안좋은 생각이지요. 난 남자를 쉽게 생각하는 여자는 진짜 싫어요. 암. 그리고 사람은 오래 될수록 좋지요."
"그래. 주위의 가벼운 사람 여러 명은 공허함만 주고 더 외로움을 타게 만들 수 도 있어."
"그럼 아까 승주씨는 뭐에요?"
"예외."
"에?"
"승주씨는 모든 면에 있어 예외야."
"좀 쉽게 말해요."
"은정이에게 나보다 더 친했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나보다 먼저 알고 있었던 사람이구."
"그건 대충 알아요. 왜 저렇게 어색한 사이가 되었냐구요."
"은정이가 승주씨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해. 근데 그걸 승주씨는 못 믿지. 솔직히 승주씨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은정이에게 부족한 면이 많아 보여. 그걸 승주씨는 알지. 그리고 승주씨도 은정이가 체인징 파트너라는 걸 알아. 여자인 내가 은정일 이해하는 것과 남자인 승주씨가 그걸 이해하는 것은 많이 달랐나 봐. 승주씨가 자주 마음을 다쳤어. 승주씨는 성격이 또 내성적이야. 은정이가 다른 남자에게 자기 보다 더 친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씩 하나씩 마음에 쌓아만두고 아파했을거야. 나는 그런 은정이의 태도가 단지 친근함의 표시 정도로만 보였는데 승주씨는 그게 아니었겠지."
"아, 그랬구나."
"대충 이해가 되니?"
"아니요."
"승주씨는 다른 남자들 처럼 은정이에게 적극적이지 못했고, 은정이는 그런 승주씨에게 또 마음을 다쳤어. 은정이가 제일 좋아하는 남자가 승주씨이고, 승주씨도 은정이를 사랑하는 것 같어. 근데 자꾸 승주씨가 은정이를 피하는 인상을 주었어. 그건 나도 느꼈지. 그래서 은정이가 대뜸 먼저 자기 마음을 고백을 했어. 그 후로 계속 어색한 편이야. 승주씨가 냉담한 반응을 보였거든. 또 중간에 승주씨가 군대를 가 버렸잖니. 이제 대충 알겠니?"
"네. 둘이 성격이 안맞네요."
"몰라."
"누나는 잘돼가요?"
"흠."

'그렇게 웃으면 비웃음 같다니까. 아니면 한 발 물러선 관조적인 태도 같아 보이구.'

방학이 끝이 나고 있다.
철수는 방학 동안 뿌듯한 일을 만들고 싶었으나 실패했다.

"여보세요."
"저에요. 제 목소리 알죠?"
"철수구나. 꽤 쌀쌀한 어투다?"
"누나 때문이에요."
"뭘? 오랜만에 전화 해 놓구선 왜 그래?"
"내가 누나보고 엿 사달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
"아, 맞다. 너 시험 언제 보니?"
"오늘 필기 일등하고, 코스까지 떡 합격을 했는데, 주행에서 바로 떨어졌잖아요. 누나가 엿만 사주었어도..."
"오늘 시험 본거야? 연락을 하지."
"에이, 얻어 먹는 처지에 조를 순 없잖아요."
"에그. 졸라도 되니까 누나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승주형은 자주 만났어요?"
"아니. 하지만 간혹 만날거야. 네 말대로 추억이 많은 사람이야."
"잘 살아요."
"그 말만 하고 전화 끊을거야?"
"누나 목소리가 제법 차분하네요. 곧 개강이니까 학교에서 봐요. 다음 시험때는 엿 꼭 사주세요."
"알았어. 내일 한 번 볼래?"
"싫어요. 내일 학교 가 봐야 돼요."
"흠. 너까지 왜 그래?"
"에? 제 원래 태도가 이랬는데?"
"그랬니? 오늘 내가 그걸 못 받아 들이나 보다."
"목소리가 힘이 없네요. 힘내서 잘 살아요. 개강하면 봅시다. 안녕."
"그래. 엿 사주지 못한 거 미안해."
"괜찮아요."


## 이글은 이현철님의 '연하가 뭐 어때'라는 글을 퍼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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