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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담아온 글들

삶을말하다
2004.09.13 00:22

선인장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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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사랑...]


" 난 누군가를 사랑한건 네가 처음이야.

그래서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

어떻게 하면 너는 행복할까? "


아이가 선인장에게 물었어요.


" 난 그냥. 누군가에게 안겨보고싶어. "

선인장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어요.


" 정말? 정말 그래?

그러면 너는 행복해지니? "

아이는 성큼성큼 다가가서.

선인장을 안아버렸어여. '-'


[선인장은 생각합니다.]

누가 이아이좀 데려가세요.

내 가시가 온통 아이를 찔러요.

내가 떠밀수록 아이 몸엔 가시만 박혀서

아이 옷이 온통 피로 물들어요.

행복한만큼 그보다 더 아파여.

누가 이 아이좀 데려가세요

데려가서 가시들을 뽑아내고

어서 빨리 치료해주세요.


이러다가 내가

이 아이를 죽이고 말 것 같아요.

누가 이 아이 좀 데려가주세요...


[아이는 생각합니다.]

여전히 선인장은

날 보고 웃지않아요.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

난 정말 모르겠어요.

내겐..사랑이 자꾸 아파요

그래서 더 꼬옥 안아주는데.

선인장은 여전히 웃질않아요..

웃질않아요..

웃질않아요..





아이는 더욱 꼬옥

선인장을 안고있답니다.

선인장이. 웃을때까지

아이는 선인장을 안으면

아프다는 걸 몰랐겠지...









내가 널 사랑한다고 생각했을때


사랑이 이렇게 아픈건지

나 역시 몰랐지....


선인장은 아이가 안았을때

아이가 아파하는 걸 알았지...


넌 내가 아파하는 걸

너무 늦게 알았지...

알아주길 바랬던 건 아니었지만...


아이는 선인장이 웃지 않아

더욱 세게 않았지...

아픈데도... 그렇게 아픈데도...


난 니가 내 맘을 알아주지 않아

오랜시간동안 널 놓아주지 못했나...



그래서 이렇게 아픈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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