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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10:25

선물환거래(계약)와 환헤지(h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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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unhye0112.blog.me/100107405745

물환거래 [선물환계약]


미래의 특정 시점에 달러화와 원화를 교환하기로 약속하되, 현재 시점에서 환율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다. 미국 여행을 떠날 때 앞으로 환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 여행에서 돌아와 떠난 시점의 환율을 적용해 달러화를 팔겠다고 사전에 계약해 놓는 셈이다.


2007년 조선업체들은 밀려드는 수주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그런데 신규 수주부터 선박 인도까지 2~3년에 걸쳐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이 차례대로 들어오는 업종의 특성상 조선업체들의 최대 고민은 달러-원 환율 하락세였다.


예를 들자면-


A중공업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2007년 5월 A중공업은 LNG선 한 척을 10억 달러에 수주하고 1년 후에 선박 건조 대금을 받기로 했다.


당시 환율이 1달러당 930원이지만, 내년에는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A중공업은 1년 후 받을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미리 팔았다. 선물환율 대로 1달러당 921원으로 모두 9210억 원을 받았다.


A 중공업으로부터 선물환을 매수한 은행은 달러-원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만약 내년에 환율이 예상보다 더 떨어질 경우, 손해가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은 해외에서 단기로 달러를 빌려와 현물환 시장에서 1달러에 930원을 받고 팔게 된다. 1년 뒤에 921원에 사기로 하고 지금 930원에 판 것이다.





 


 


기외화의 유출입?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든 은행으로서는 위험할 게 없다. 빌린 달러외채는 내년에 A 중공업으로부터 받은 돈을 갚으면 된다. 조선업체의 수주가 늘고 수출이 늘어나는 게 단기 외채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기외채를 들여 오는데는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해외본점에서 돈을 싸게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에서 들여온 단기외채는 해외 펀드, 국내 채권을 사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자금으로 주로 쓰였다.


하지만 2007년 사실상 무위험 재정거래로 통했던 선물환 거래가 2008년 9월 예상치 못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상황이 꼬이게 됐다. 예상과 달리 환율이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펀드나 부동산 역시 반 토막이 났다.


어쨌든 은행들은 1년 전에 체결한 선물환 계약을 이행해야만 했다. 계약 이행을 위해서는 처음 계약한 규모의 달러화가 있어야 하는데, 투자 손실로 계약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달러자금을 돌려받은 은행들은 부족한 달러화를 비싼 환율로 시장에서 새로 사서 계약을 이행해야 했다. 환율 상승으로 선물환 계약 이행과정에서 추가로 손실을 입은 것이다.


 


 


 


헤지와 개인의 위험선호


환율이 고정돼 있지 않고 움직이다 보니 원화든 외화든 이를 환전하려는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의 가치가 매일매일 바뀌면서 이득이 나기도 하고 손해가 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환율 변동에 따라 보유 통화의 가치가 불확실하게 되는 것을 '환(換)위험'이라고 한다.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 사람들은 위험을 관리하고자 한다. 환율 변동과 관련해서는 환위험 관리를 하게 된다. 이처럼 '환 헤지(hedge)'란 별도의 관리를 통해 환위험을 제거 또는 회피하는 것을 말한다.


환헤지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환율변동으로부터 오는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환율 전망이 쉽지 않고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개인적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사람은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환헤지를 해서 환율변동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할 것이다. 반대로 위험선호도가 높은 사람은 펀드가치와 환율변동의 위험을 모두 감수하면서 높은 수익을 노리고자 할 것이다. 이 경우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


환율이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경우에는 환헤지를 통해 환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결국 환헤지는 고객의 위험선호와 관련된 선택의 문제이다.


 


기사참고 : 이데일리 '경제용어', 조선일보 '경제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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