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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1. [2002년 11월 11일] 103. 편지받은 날

    뭐 한두번 받는 편지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별다르게 쓸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하루를 시작하면서부터 이 공책을 펴는 시간까지 모슨 내용을 쓸까 고민하는데 오늘은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했는데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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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2년 11월 10일] 102. 인사과 신병 들어오다...

    어제 신병이 들어왔다. 정XX병장 부사수인데 이름이 예술이다. 민/X/X. 여자에게나 나올법한 이름인데... 하긴 이름하면 나도 할말이 그리 많지 않다. 내이름도 여자같으니까... 옆에서 자꾸 담당관이랑 의X이가 자꾸 말을 거는 바람에 제대로 쓸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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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2년 11월 09일] 101. 이른바 황해원 체제

    뭐 거창한 혁명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김종운 상사님이 말씀하셨다. "지휘관이 바뀌면 법도 바뀌는 법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확실히 그 말이 맞다. 그 우두머리가 바뀌면 밑에 있는 무리들은 그의 비유를 맞추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체제를 바꿔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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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2년 11월 08일] 100. 첫눈... 그리고

    아주 조금이지만 첫눈이 왔다. 하늘을 하얗게 보이게 하지도 않았고 옷이나 머리위에 쌓이지도 않았다. 그냥 조용히 조금씩 내렸다. 남들처럼 나도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 그것도 첫눈이 오는 날엔 그녀가 생각난다. 별로 좋지않는 내기억으론 나는 그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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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2년 11월 07일] 099. 무라.. 뭐시기?

    예전 신교대 내무실 동기인 김우현에게 빌리 책이 있다. 잠깐... 방금 작가의 이름을 봤는데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한다. 이사람이 지은 단편걸작선을 읽고 있다. 이주발이가 올 때 가져왔던 'PAPER'라는 잡지에 이사람의 이름이 나왔는데 그렇게 글을 잘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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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2년 11월 06일] 098. 배가 고파요...

    벌써 며칠째인지 모른다. 자 가만... 토, 주일, 월, 화, 수... 꼬박 5일째 식사같지도 않은 식사를 하고 있다. 오늘은 아예 2끼를 간식으로 때우게 되었다. "아~ 짜증나지 않아요?! 교육시간에 떠들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밥 못먹어서 기분 나쁘니까 더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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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2년 07월 05일] 097.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다름이 아닌 조교, 훈육 이야기다. 훈련병, 후보생으로써 좋아할 수도, 사람으로써 싫어할 수도 없는 역할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야 누군가 배우고 또 통제할 수가 있다. 다들 이들을 싫어하는 것같다. 물론 나도 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한테 뭐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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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2년 11월 04일] 096.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가

    입소식이 끝났다. 분교대 생활 첫날. 신교대 퇴소식 때 한번 뵈었던 사단장님도 만나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래. 분대장이라면 당연히 그래야지. 시종일관 맞다는 생각을 했다. 교육기 끝나고 교육대장님이 '10연대 인사과 계원'을 찾아서 어리둥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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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2년 11월 03일] 095. 잠만 자냐

    오늘은 주일. 하지만 교회에 가지 못했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가지못할 이유가 있나? 솔직히 어제는 쫄아서 제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 퇴교당하는 것보다. 휴가를 가지 못한다는 것이 싫었다. 내가 왜 여기에 왔는데... 자대보다 잠 많이 자고 퇴소후 휴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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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2년 11월 02일] 094. 26번 분교대 분대장 후보생 황해원

    이런. 관등성명 대는 방법이 너무 길다. 그치만 좋다. 어쨌거나 일주일만 교육받으면 나는 집에 갈 수 있고 다시 부대로 복귀한다. 분대장 교육대. 줄여서 분교대. 나는 왜 여기를 그토록 오고싶어 했을까. 처부 업무가 싫어서? 위로휴가가 탐나서? 머 여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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