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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23일] 083. 모든 것에 다 이유가 있지만...
나는 결코 이유없이 행동하지 않는다. 내가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기를 쓴지 30분만에 나는 작업을 내려가야 했다. 왜 내가 내려가야 했는가. 다들 잠을 잘 시간에... 국방부 장관이 자라고 ...Views3028 -
[2002년 10월 22일] 082. 다시 입대한다면...
새벽 3시 37분이었다. 누군가에 의해 다시 군대에 와야했던 나. 군대에 이미 와있는 내가 왜 입대를 해야 했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꿈이었지만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이 지긋지긋하고 생각하기조차 싫은 군대를 마치지도 못한체 그 깊은 구렁텅이 속으로 ...Views3855 -
[2002년 10월 20일] 081. 글씨연습
오늘 근무때 글씨연습을 했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 글씨체가 어중간하다. 정자체도 아니고 흘림체도 아니고... 약간 고딕체 비슷해졌다. 계속 이걸로 밀어붙일까. 전에 글씨를 주제로 일기를 쓰려고 했던 적이 있다. 뭐때문인지는 몰라도 중간에 그만 뒀었...Views2735 -
[2002년 10월 16일] 080. 해원 일기를 매일 쓰게 되다
며칠째인지 모르겠다. 언젠가부터 매일 일기를 쓰게 되었다. 유XX 병장이 나 일병 때 휴가 나갔다 와서 사준 일기장. 그때부터 매일 썼다면 거의 다 써갔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하긴... 일기를 꾸준히 쓰지못한 이유도 따져보면 많...Views2528 -
[2002년 10월 15일] 079. 새로운 국면
이런... 정XX병장이 드디어 나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나는 사무실 뒤로 불려나갔고 이야기는 진지했다. 사실 나는 나의 생각을 아무에게나 털어놓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은 내 의도가 들어있는 말의 50%에 불과하다. 나머지 50% 중에 반...Views4010 -
[2002년 10월 14일] 078. 상병 황해원입니다
돌격!! 상병 황해원입니다. 항상 걸리는 4번초(22:00~24:00) 근무에 양치ㆍ세족까지 마치고나니 지금부터 자도 희망수면시간인 5시간 30분도 못채울 것같고...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아~ 이거 원래 일기장인데 일기를 쓸까 하다가 횟수에 날짜까지 써...Views3105 -
[2002년 10월 13일] 077. 식는다면...
자꾸 생각이 난다. 학교다닐 때가... 내가 만약 군대에 오지 않았다면... 평소 군대의 모습이 극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나인데 나의 그러한 모습이 지금 모습이라니... 나의 원래 모습은 이런 모습이었다. 고요한 듯하지만 전혀 고요하지 않고 따뜻한 듯 하...Views4275 -
[2002년 10월 12일] 076. 사람 길라잡이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이 무엇일까. 물론 첫인사이다. 그리고 그다음은? 분위기 파악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보다 어린 사람이든 나이가 많은 사람이든 일단 그 사람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의 관계 유지에 절대적인 것이다. ...Views2772 -
[2002년 10월 11일] 075. 글씨...
수발병 3일차이다. 수많은 편지와 소포, 문서들을 받고 보내면서 역시 수많은 글꼴과 필체를 봤다. 예쁜 글씨체도 있고 반대인 글씨체도 있었다. 나는 언제부터 이런 글씨체를 쓰게 되었을까. 분명히 처음부터는 아니다. ⇒ 기분 더럽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Views3782 -
[2002년 10월 10일] 074. 손톱 밑에 가시
온갖 뽀족한 것으로 후벼봐도 나오지 않는다. 세균에 감염된 것일까. 점점더 깊숙히 박히는 것일까. 어쩌면 처음부터 박히지도 않았는지도 모른다. 젠장... 엄지손가락이 아프니 손도 안그려진다. 지금도 계속 욱신거리고 신경이 쓰인다.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Views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