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건지는 궁금해하지 않을게요... 아직도... 남은거예요...? 지난일에 대한 대가가... 아직은 다 주어지지 않은건가요...? 그냥 그거만 알려주세요... 얼마나 남았는지만요... 그러면 좀더 힘을 낼 수 있을거 같아요... 설마... 힘을 낼 수 있는 자격조차 없...

지난 학기 때만 해도 안그랬는데... '하나님께 의지하기', '하나님께 묻기'같은 중요한 걸 자꾸 잊어버려요... 공부하기 전... 시험보기 전... '하나님... 제게 지혜를 주세요...' 늘 기도하던 것이 이번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제가 무엇을 의지하고 있나...

하나님... 오늘 찬양하면서 느낀 것들... 말과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런 기분... 이게 무엇인지 제게 말씀해주세요... 기타가 너무 가벼웠어요. 줄이 너무 부드러웠어요. 숨쉬기도 너무 편했고... 목소리가 눈밭을 미끄러져가듯... 아시잖아요... 제게 말씀...

내 몸이 아파서 하나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이런 두려움은 처음인거 같아요... 하나님... 몸이 아파요... 어이없기도 하고... 그만큼 제가 너무 나태하게 있었다는 말이겠지요...? 힘이 생기지 않아요... 마비가 된거 같아요... 그...

하나님... 하루종일 매달려도 만족할 수 없을텐데... 그런 급한 과제물들... 아직도 느긋하게 미뤄두고 있는 이유... 오늘 찬양인도 속에서 자유하지 못했던 이유... 주변사람들에게 차갑게 변해버린 이유... 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하지 못하는 이유... ...

하나님... 제생각이 이상한가요? 다른이에겐 심각한 문제가 제겐 대수롭지 않고... 제겐 심각한 문제가 다른이에겐 대수롭지 않은 걸까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시각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전 왜 늘 혼자 다른 생각에 빠져있는 걸까요... 제생각은... ...

하나님... 숙제해야 하는데 너무 하기 싫어요... 전 왜 자꾸 이런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거부하려고 하는걸까요... 앙... 전 정말로 멀 하고 싶어하는 걸까요... 제가 하고싶어 하는 것은 멀까요... 흠음... 이렇게 말하면... 무기력한 청년처럼 보이는거겠...

시편 42편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

하나님... 왜그럴까요... 전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요... 저... 기도했잖아요... 그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게 아닌가요...? 아니면... 아직 때가 되지 않은거예요...? 얼마나 더 울부짖어야 하는거죠...? 흔들리는 제 마음을 좀... 하나님이 붙잡아주세요...

하나님... 그 친구가 왜 화가 난걸까요... 전 뭘 잘못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책 하나 들어달라고 그랬을 뿐인데... 기분나쁘게 말한거 같지도 않구요... 제가 잘못한거라면... 잘못했다고 말하게 해주세요... 그게 아니라면... 그 친구가 다시 절보고 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