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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지웠다고 생각했었어...
널 지웠다고너의 웃음 너의 목소리 너의 몸짓 그리고 바람에 흩어지던 너의 머릿결 이미 떠난 너를 추억하며 젖은 눈으로 가슴을 부여잡아 보지만 널 볼 수도 없고 이런 날 넌 보지도 않겠지 너와 상관된 모든 것에 '절대적'이라며 생각했었던 시간을 뒤로하고...Category독백 Views248 -
당신... 너무 했어요...
너무 했어요조금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겐 당신의 서늘한 눈빛조차 사치였던가요. 애절했던 눈물을 뒤로 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접게한 사람... 아무래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예요. 꿈을 꾸는 듯 하네요. 환상을 보는 듯도 하네요. 다만 저는...Category편지 Views194 -
독백
독백너무 오래 앉아 있었던거 같다. 나와 같이 출발했던 사람들은 이미 보이지도 않는다. 나보다 훨씬 늦게 출발했던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너무 오래 쉬어 있었던거 같다. 무엇을 그렇게 오래 보고 있었던 것일까. 싱싱한 나뭇잎이었던가. 아니면 파릇파릇...Category독백 Views259 -
다른 곳을 보자...
우리고개를 잠깐 돌릴게. 눈을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어. 너도 이미 다른 곳을 보고 있잖아. 다른 곳을 본다고 해서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는 마. 그냥 다른 곳을 보는 것 뿐이야. 네가 있는 그곳이 아니라 단지 다른 곳을 보고싶어졌을 뿐이라구. 우연히 눈이...Category편지 Views182 -
몇년전 어느날
이별버스안에서 흘리던 눈물이 앞으로의 저를 어찌할 수는 없는 것이었지만... 남자의 몸으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 창피하기도 한 일이었지만... 더나은 훗날을 기약하며 저는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리고.... 언제부터였을까. 후훗...Category편지 Views174 -
넌 또다른 나잖아
또다른 나오늘 오전에는 미안했어. 정말 1분만 더 참았으면 됐었는데 말이야... 우린 서로 다른듯 하지만 같은 점이 너무 많아. 그래서 난 널 항상 '또다른 나'라고 생각했어. 내가 이것을 느끼고 있으면 너도 분명히 나와 같이 그것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고.....Category편지 Views227 -
너는 너 혼자서도 웃을 수 있니
함께,웃음야 너는 너 혼자서도 웃을 수 있니 아직도 움츠린 나를 두고서 너 혼자서 웃을 수 있니 내가 움츠린 동안 넌 많이도 달려갔구나 나보다 한참이나 앞서고도 너 혼자서 웃을 수 있니 그래 나도 나 혼자서 웃을 수 있어 너 없이도 웃을 수 있는 방법을 ...Category독백 Views266 -
이글을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편지안녕하세요... 해원입니다... 헤어진지는 몇시간 안되었지만... 건강하게 잘있죠? 물론 저도 잘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에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이 날 때가 있었습니다. 세면을 할 때 거울을 보면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죠. 머야... 아침부터... ...Category편지 Views224 -
종이접기
종이접기저... 새하얀 종이를 구했어요... 부드럽고... 하얀 종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여기에 무엇을 그려넣으면 좋을까요? ... 저는 이 종이에 아무것도 적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그릴 수 없었구요... 너무 예쁘고 하얀 종이였거든요. 흠...Category독백 Views316 -
眼中平穩 心中殺氣
나의 심정내가 며칠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MSN메신저 대화명이다. 누구보다 한글을 사랑하는 대한의 청년으로써 한글로 처리해도 충분할 것같은 문장을 굳이 한문으로 쓴 이유가 있다. 眼中平穩 心中殺氣 안중평온 심중살기(눈에는 평온함을, 마음에는 살기를...Category사색 Views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