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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노선을 잃어버리다...
세상에 내침 당하지 않기 위해 잘도 적응해 왔구나. 내 신념도 굽힐 줄 알고... 내 가족도 희생시킬 줄 알고... 훗날의 달콤한 꿀 한 숟갈을 위해 쌉쌀한 도토리를 이렇게도 많이 씹었구나.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을 잘 지켜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바쁘...Category요즘 Views368 -
불안정...
모든 것이 나를 향해 달려드는 듯한 느낌. 그리고 그것들에 절대 굽히지 않는 나. 내가 이다지도 날카롭고 예민했던 적이 있었는가. 양보할 수 없는 벼랑 끝까지 내몰린 듯한 느낌에 죽지 않으려고 발악을 한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가겠다고 다짐을 ...Category요즘 Views514 -
이사 4일째...
넓은 남의 집에서 조금 좁은 내 집으로 이사온지 4일째. 물건 정리는 아직 엄두도 못내고 있다. 거실과 다른 방들은 깨끗한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었지만 안방은 아직도 이삿짐센터에서 정리해준 상태 그대로. 안방에 딸린 화장실은 어제 밤에 겨우 청소를 했...Category요즘 Views660 -
감정의 한계에 다다르다...
너무 편한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였을까. 어젠 행사 준비 내내 거친 모습들을 자주 보였다. 다들 웃긴 했지만 그랬던 내 모습을 보고 그들도 동요되거나 불편했을지도 모른다. 성직임에도 속세처럼 지내는 나날.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몇몇 사람을 핑계로 내 뜨...Category요즘 Views595 -
이사를 앞두고...
처음으로 나와 아내 명의로 된 우리집이 생긴다니.... 지긋지긋한 집주인을 떠날 거라 생각하니 후련한 마음이기도 하지만 빠뜨린 것은 없는지 초조하기도 하다. 신경써야 할 것들도 많고 처리야해 할 것들도 많다. 마무리의 연속. 끝을 내도 끝이 없다. 인테...Category요즘 Views593 -
비참한 내 심장...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 줄곧 쏟아지는 배신감에 어찌할 줄 모르겠다. 그런 마음이었다니. 서로가 원했던 것인줄 알았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니. 엄밀히 말하자면 배신감이 아니라 당혹스러움과 민망함이다. 배신감에 가까운 건 언젠가는 반드시 느껴야...Category요즘 Views602 -
감정과 욕구는 잊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87 청년시절 변화무쌍한 감정의 나를 알고 싶어 여러 심리학책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건 감정과 욕구는 잊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것 충분히 해소되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출현하게 된다는 것 내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Category사색 Views582 -
직장생활을 돌아보다...
삶이 바쁘고 페이스북 위주로 글을 쓰다 보니 정작 내 홈페이지에는 글 올리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장 진실된 이야기가 남는 곳은 여기뿐. 계속 이직을 생각하게 된다. 지금 나에게 놓여진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을 종합해보면 그렇다. 아이들...Category요즘 Views617 -
마음이 허전한 밤...
게임도 별볼일 없다. 해봐도 내 주머니가 비어있는 건 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이것저것 기웃거려도 마음을 채워주는 건 없다. 허전한 마음을 '믿음 없음'으로 죄악시 여길 얼굴들이 떠올랐다. 쓸 데 없는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Category요즘 Views464 -
'없음'의 서러움...
집주인이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내용증명으로 보내온 지 10일... '임대'와 '매매'를 고민하다가 어렵게 매매를 결정했다. 꽤 많은 돈이 필요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 동안 '없음'이 얼마나 서럽고 부당한 위치에 있는지 절실히 깨달았...Category요즘 Views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