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50을 훌쩍 넘어 60을 향해가시는 아버지. 오늘도 어제와 같아 보이는데 몇 개월 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있으시다. 흰머리... 얼굴에 주름... 휴가 4일째를 맞고 계시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일정이 없으시다. 어머니가 부탁하신 집안 ...

나에게 있는 사랑을 모두 쏟아부어도 성이 차지 않을 나의 단 하나의 연인 나의 사랑스러운 각시 뜻하지 않은 풍랑에 네 마음이 파도보다 더 높고 크게 요동친다 하더라도 난 온힘을 다해 너와 나의 마음을 붙잡을 거야 날 향한 네 사랑이 식는다 할지라도 내 ...

내가 알고 있는 '나의 위치'가 과연 맞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나는 어디에 있고 얼마나 어떻게 걸어왔는지를 알게 될 때면... 난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먼지보다 무거운 인생의 무게. 그 무게를 어깨어 언고 살아가는 사내의 인생. 내가 ...

티끌모아 태산 한푼이라도 더 벌고 한푼이라도 덜 써서 한푼이라도 더 벌고 덜 쓰자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부자가 되고 싶지만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지 생각해본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부자가 되려고 하는가 누구를 위해 왜 그리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

말이 없다 돌을 던져도 별다른 말이 없다 고요하기만 한 너 잔잔한 소리 깊은 넓은 엄숙해진다 그리고 차분히 가라앉힌다 눈을 지그시 감고 일렁이는 심파를 쓰다듬는다 돌아봐도 앞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기에 호흡을 가다듬는다 부드럽게 나는 돌아봤지만 앞...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면서... 문득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데 왜 상처를 입을까. 얼마나 더 많이 쏟아부어야 밑빠진 독에 물이 채워질까. 왜 내가 걷는 길은 이다지도 힘이 들까. 놀라운 생명력. 어떻게든 살기 위해 있지도 않은 기...

사랑시간이 지날수록 사색의 수는 적어지고 세상을 향해 내뱉던 나의 감성들도 줄어든다. 독방에 앉아 지난 시간을 되뇌이고 곱씹던 옛날. 나는 누구이고...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하고...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이고... 어떤 삶이 행복한 ...

요즘 나는 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QT를 통해서 말씀에 나를 비춰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나를 돌아보기도 한다. 나. 나의 영원한(내가 살아있는 한) 연구과제... 혹은 연구대상.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슬퍼하는 일이 생기...

휴일서로가 만족해하는 곳으로 이직을 한 후 처음으로 함께할 수 있었던 휴일.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곳을 빙빙 돌아왔던가. 같이 밥을 먹고... TV를 보고... 이야기하고... 피부미용에 더 행복한 시간까지... 우리는 어떻게 이...

'소중한 것'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고 오히려 그 가진 것을 부끄러워 한다면 그 사람은 그 '소중한 것'을 가질 자격이 없다. 해원아. 그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기 전에 '소중한 것'의 소중함을 늘 생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