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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길이 그리울 때 늘 갈등하는 것...
힘겨운 하루, 혹은 조금 허전한 하루, 무미건조한 하루를 보내고 나서 집에 들어오면 이곳에 내 마음을 잔잔하게 남기고 싶어진다. 인터넷 창을 열고 '글쓰기' 단추를 누르고나면 안개처럼 펼쳐지는 느낌들...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내 마음을 적으려 하는 ...Category사색 Views189 -
수련회에 가지 않는 이유와 청년부에 필요한 것...
어제 밤에 있었던 일이었다. 청년부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형들이 청년부 2차 수련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청년부실에 왔다. 가차없이 공부를 접고 형님들이 하시는 이야기를 잠잠히 들었다. 수련회 일정을 조정하는 데에 매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Category요즘 Views157 -
7월 9일 주일보고서
1. 녀석이 오지 않았다. 물론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괜시리 화가 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이번에도 이런 나의 마음을 정반대로 표현하면서 혼자 툴툴거렸다. 그러나 그 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2. 새...Category요즘 Views178 -
나를 사랑했던 남자에게 버림 받은 그 후...
오늘... 바보같게도 저를 사랑했던 그 남자에게서 버림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무슨 생각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 남자가 무표정한 모습으로 저를 안아주며 행복하라는 말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뒷모습은 이미 ...Category사색 Views251 -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궁금해지면...
아침이었다. 어머니께 오늘은 늘 가던 도서관대신 교회로 공부를 하러 가기로 했다고 말씀드렸다.. (사실은 어제도 갔었지만...) 그외 이런저런 말씀을 드린 후에 어머니께서, "그럼 밥은 어떻게 하냐??" 라고 말씀하셨다. "집에 있는 컵라면 가져가면 되요" "...Category요즘 Views200 -
수련회를 떠나는 이들을 바라보고...
오늘은 도서관 대신 교회로 향했다. 오늘부터 내일 모레까지 1차 수련회를 떠나는 청년들을 위해 점심 도시락을 아주대 근처에서 사다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7시에 떠나기로 되어있는 선발대는 8시가 되어도 떠나지 못했다. 덕분에(?) 보고싶은 얼굴도 잠시나...Category요즘 Views166 -
의아하면서도 조금 속상한 일...
오늘도 다른 곳에서 웃고있는 그를 본다. 글쎄... 난 내 안의 상황이 잘 풀리지 않으면 내 밖의 상황도 그에 따라가기 마련이던데... 그에겐 나와 관련된 그 안의 상황이 그리 대수롭지 않은가 보다. 나만 혼자 고민하는 건가...Category독백 Views207 -
부드러운 미소가 칼날이 되어...
오랜만에 그와 마주앉아 이야기를 할 기회를 가졌다. 오늘 하루 많은 일들로 바빴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과 동시에 촉촉하게 젖은 그의 윗옷도 볼 수 있었다. 일상적인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믿음'에 대한 이야기가 얼핏 나와 나도 나의 이야기를 했다. ...Category요즘 Views183 -
우리 아버지 정식직원 되신 날...
거센 비에 축축해진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와 씻고 나왔는데 소파 앞에 앉아계시던 아버지께서 나에게 노란 봉투와 의료보험증을 나에게 주셨다. "이게 뭐예요?" 그리고 노란 봉투 안에 있는 서류를 꺼내보니 아버지께서 정식 직원이 되셨다는 것을 증명하는 ...Category요즘 Views160 -
잃어버린 근육을 찾아...
요즘 나름대로 신경쓰고 있는 것들이다. 이것은 단지 미용의 차원을 넘어 공부를 더 열심히, 더 잘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려는 나의 노력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1. 집과 도서관을 오갈 때는 가능한 한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Category요즘 Views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