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서 커가는 나... 그곳에서 벗어나보려고 발버둥치면... 꼭 몇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몸부림 한번에 상처 하나... 내 힘으로 하려고 할 때마다 한사람씩 멀어지고... 그래서... 어쩌면 하나님이 주시려는 것은 내가 내 삶을 바쳐 얻으려던 '사...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절름발이 강아지를 뒤로 하고 한발한발... 맑은 하늘에 별은 총총한데... 뭉게뭉게 검은 구름 밀려 올 것도 같은데... 낙엽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작은 종이 한장 팔락팔락... 입어도 추운 날인데 얇은 옷 하나 입은 소녀가 종이 안...

내 유익과 쾌락을 위해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못했다. 전에도 그랬던 것 때문에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쩝... 아직은 기회가 있다. 9월... 새롭게 시작해야지... 하나님... 죄송합니다...

이정도 시간이 지나서도 아직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나의 모습... 나의 미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내가 속한 곳의 방향...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되는 것들이 결코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먼가 바뀔거라고 생각했던 것같...

내친구 보현이... 면접관에서 직장보다 일자리를 더 지키겠다고 말해서 좋지못한 점수를 받았다. 예비군 훈련을 받으면서 보현이의 소식이 궁금했다. 훈련을 받으려고 나오기 전에 메신져에 접속되어 있는 것을 봤는데 잘하고 오라는 인사도 못하고 그냥 넘겨...

3일간의 집회... 이제 거의 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출발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정도는 그냥 무시해도 되겠지...하고 묻어뒀던 문제들이 결정적일 때 나의 발목을 잡고 하나님 만나러 가는 길을 막았다. 나의 마음...

나의 문제를 알고 있다. 나를 어렵게 하고... 하는 일에서 막히게 하고... 나의 가슴을 짓누르던 삶의 무게들이 전부는 알지 못해도 일부는 알고 있다. 오늘 성령치유집회에서 육체적으로 치유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실 것같은 일들을 했다....

거짓말이 생각을 떠올릴 때면 수많은 연쇄반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가 지금 다니는 교회를 출석했던 해의 첫날부터 상상해야 한다. 1998년 겨울... 수능시험이 끝난 그 다음주 주일... 많은 사람들이 나를 환영해 주었고 이때 준호와 보현이와 석종이도 만...

그제와 어제, 오늘... 3일동안 청년부실에서 그동안 모아놨던 사진을 스캔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일들은 내가 직접 보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사진으로 고스란히 남아 나에게 무언가를 말해주려 하고 있다. 기억속에 가물가물한 ...

어떻게 해야하나...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 때문에 나의 걸음이 뒤쳐진다면... '아직 해결되지 못한 나의 아픔'과 똑같은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로해줘야 한다면... 소중한 사람에게서 이미 단단히 굳힌 신조와 반대되는 부탁을 받게 된다면... 산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