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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조회 수 3922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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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일째다. 내일이면 일주일째다. 너무 고통스럽다. 이게 바로 무좀인가?
군대에 와서 무좀에 처음 걸렸다. 이건 단순한 무좀이 아니다. 봉와직염과 손잡은, 더 강력한 녀석이 나의 발가락에 침투했다. 무좀 + 봉와직염 = 무와직염(?). 나를 무아지경에 몰아넣는 참을 수 없는 이 고통. 미친다.
상처부위를 알아볼까? 좌측발 엄지발가락 발톱 오른쪽(①), ①번상처 아래쪽(②), 두번째 발가락과 만나는 부분(③), 두번째 발가락 발톱 왼쪽부분(④), 그리고 ③번상처가 만나는 부분이 바로 굵직한 상처 Best5다.
현재 ④번상처는 거의 완치단계에 있지만 ①번과 ③번, ⑤번상천느 심각한 상태에 있다. 모두 처음엔느 발견되어있지 않았던 상처들이다. 특히 서로 맞닿아있는 3번과 5번은 치명적이다. Best는 ③번이라고나 할까.
나는 제대로 걷고싶다. 아침에 윗도리를 벗고 구보도 하고싶고 뒤뚱거리지 않고 똑바른 걸음으로 왔다갔다 하고싶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욱신거리고 발가락이 풍선만해지는 느낌이 든다. 앗! 갑자기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이 몰려온다!!!(실제상황). ①번상처로 추정된다. 아까 점심먹고 약은 발랐는데...
빨리 나아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싶다. 이제부처 더 열심히 씻고 깨끗한 발을 만들어 나가겠다. 아우~ 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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