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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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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빚지고는 못산다.
반드시 받은만큼 똑같이 줘야한다.
나에게 뭔가 줬으면 그에 상응하는 다른 뭔가라도 줘야 맘이 편하다.

나에게 즐거움을 주면 나도 그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
기쁨과 웃음을 줬으면 나도 그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려고 노력한다.
왠만해서는 더하지는 못해도 덜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다.
나에게 고통과 아픔을 줬으면 그에게 똑같이 그렇게 한다.

삭막한 세상에게 이해타산적이고 계산적인 사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크리스챤으로서 관용과 이해심이 없는 녀석일 수도 있곘지만 그렇기 때문에 공평한 것이 아닌가.

나같은 녀석은 못되먹어서 나는 물론이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망가뜨리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는다.
반드시 처절한 응징(!)을 해야한다.
내동생을 좌절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그들도 똑같이 느껴야 한다.

졸립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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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황해원 2005.09.29 21:26
    이 일기를 며칠 전, 동생의 안좋은 소식을 들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동생에게서...
    그래서... 제대를 하면 반드시 복수를 하겠노라고 다짐했다.
    머릿 속에서 모든 시나리오를 정리해놓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 생각을 모두 마치기도 전에...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들에게 그렇게 한다면... 난 분명 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을 용서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더 멋지게 복수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들의 잘못은... 하나님께서 다 계수하실 것이다.
    이제는 내동생에게 상처가 남아있지 않기를...
    하나님께서 위로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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