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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조회 수 5099 추천 수 6 댓글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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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몇 번이고 쓰지 않은 것이 원칙인데 오늘은 두번째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이 전장에 썼던 글은 일직근무 후에 쓴 것이고 지금은 자기 전에 쓴느 글이다.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사람 중에 하나가 바로 나다.
나는 뭐든지 최고이고 남드롭다 항상 앞어가야 할 사람도 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해도 참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나는 정말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 없다.
하하...

내가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처럼 위대하고 대단한 사람이 남들에게 뒤떨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건 말도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열등감에 시시때때로 고민하고 갈등한다.
혹자는 이런 열등감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나는 그 도가 지나쳐서 분노와 증오의 수준까지 도달한다.
그래서는 안 되는 줄 알지만 이렇게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더 부담스럽고 힘들게 만든다.

나의 신앙심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낀다.
힘들고 어려울 때 난 여전히 살마의 도움을 더 절실히 기다리고 여전히 말씀보다는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가까이 한다.
이건 아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
4월 3일부터 무슨 일이 있었던가.

내일 모레면 집에 간다.
이것저것 생각하기 싫다.
얼른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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