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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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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2005.04.20 13:13

내가 아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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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종일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내 곁에만 있었으면 좋겠다.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걱정을 하고
거친 손이지만 이마도 만져 줬으면 좋겠다.

오늘 만큼은
나만 낳은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참,
찡그린 내 얼굴을 보고
많이 아프냐는 친구도 보고 싶다.

그러고 보니
나도 친구의 얼굴들을 찬찬히 들여다봐야지
아파서 나처럼 얼굴을 찡그릴 때가 있을지 몰라

엄마도 잘 봐야지
아빠도 잘 봐야지
동생도 잘 봐야지
아니 내가 만나는 모든 얼굴들을 잘 봐야지.


- 장승련의 시집《우산 속 둘이서》에 실린 시 <내가 아플 때> 중에서 -



* 출처 : 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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