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jinehud/80006347586   히브리어에서 '기도'에 해당하는 말은 '히트파렐'이다. 이 말은 영어의 'pray'와 다르다. 'pray'는 신께 '부탁하다' 또는 '빌다'라는 의미이지만, '히트파렐'은 '모든 것을 신께 의존하고 매달린다'는 뜻이다.

    기도는 자기 자신이 겸허해지도록 수련을 하는 면이 있다. 그리고 언제나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탈무드는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신께 기도해서는 안 된다."

    사실은 자기의 기분전환을 위해 기도하는데도 진지한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인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여자아이들은 가끔 인형을 너무 소중하게 여긴 나머지 인형을 진짜 아기처럼 다루기도 한다.

    신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했는가, 얼마만큼 세상에 기여했는가 하는 것을 스스로 평가해 보아야 한다. 인간은 신께 기도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그러나 자신이 구하고 있는 것, 갈망하고 있는 것을 간구하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기도가 될 수 없다. 이는 자신의 이기주의에 신의 이름을 빌린 것밖에 되지 않는다.



- <스무살에 만나는 탈무드> 中 에서 -


* 원문 : 붐이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inehud/800063475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