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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담아온 글들

삶을말하다
2004.12.30 01:43

어느 묘비에 적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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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묘비에 적힌 글  

내가 젊고 자유로워 상상력에 한계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 시켜야 하겠다는 꿈을 가졌다.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 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의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 시키고 말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약 내 자신을 먼저 변화 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하였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
세상까지 변화 되었을런지…



*출처 : 개미코리아 ( http://www.gaemikorea.com/go/chumo/read.cgi?board=c10&y_number=2&nnew=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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