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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담아온 글들

삶을말하다
2007.01.12 07:40

유재석이 최고의 MC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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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perlog.joins.com/knowhow/knowhow_view.asp?knowhow_id=5419




 이 내용은 98년 이후 유재석을 지켜보면서 줏어들은거, 줏어본거에 의한 독단적 기억에 의거하고
있습니다
틀린점, 추가할점은 빨랑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글의 진행에 있어 편의상 반말을 사용하니 양해해 주세요

1차수정)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멋진친구들, 오타 수정, 약간의 내용보완 수정했어요


1. 91년 1회 대학개그제

그전까지 KBS에서는 기존 스튜디오 꽁트 형식을 중심으로한  개그맨 시험을 보아오다가
91년 SBS개국 이후 주력 개그맨들이 SBS로 자리를 옮기자 인재발굴 및 인원보충을 위해 혁신적인 공채시험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하늘이 내린 기수 대학개그제 1기가 탄생한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그전보다 아이디어, 풍자성,등을 중심으로 함으로써 스탠딩개그나 토크중심의 개그가 많이 주목받게 되는데 그 이름도 찬란하여
김국진, 남희석, 김용만, 박수홍, 유재석, 양원경, 엄정필등등~!

아마 1년전이나 2년만 지났어도 결국 꽁트중심의 성격을 띄게 되는 개그맨 시험에 의해
그때 당시의 유재석은 개그맨이 되기 힘들지 않았을까?

2. 김용만

누구나 다아는 유재석의 정신적 지주이자 큰형같은 존재
유재석이 개그맨이 되고 난 후 자리를 못잡고 방황하게 되면서
학교 앞 호프집에서 김태균과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일종의 현실도피와 같은데
이때 김용만과 박수홍이 와서 너 이러면 안된다 재능이 아깝다 설득해서 방송국으로 다시 데리고 온다
아 이 얼마나 역사적인 순간이냐

3. 마지막 전투방위

다시 방송국으로 돌아왔지만 동기들이 점점 인기를 얻어가는 판에 꽁트 뒤의 포졸, 반장, 임하룡아들정도로
근근히 얼굴만 비추고 그나마 얼굴을 조금씩 알려갈 쯤 방위에 끌려간다.
이때 이정재와 같이 근무를 하게 되는데 심지어 매니저로까지 오해받으며 나름 연예인이라는 자존심은
말 그대로 뭉개지고 무엇보다 방위생활이 끝난 후 과연 방송에 복귀할 수 있게 될것인가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는데..
줄여 말하면 가식으로 보일정도로 강박적인 겸손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마들 뚝의
인격수양시기였다고 생각하면 좋을것이다
밤마다 기도하면서 내가 이때를 잊지 않고 정말 겸손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 시기


4. 남편은 베짱이/귀농일기

방위가 끝나고 다행히 군에 가기전 몇번 같이 일했던 피디한테 연락이 와
몇몇 꽁트에 출연하게 된다.
이후 귀농일기에서 나름 웃겨주고 특히 남편은 베짱이라는 코너에서는
꽤 비중있는 역을 맡아 드디어 유재석이란 이름을 세상에 찔끔이나마 알릴 수 있었는데
예전 이유있는 밤이란 프로에서 갈갈이 박준형이 나와 이때 재석이의 모습을 얘기해줬다
대기실에 후배들이 있으면 와서 웃기기 내기를 했다고 한다
뭐 유치하게 얼굴 찌푸리고 젓가락꼽고 뭐 이러면서 내기돈을 따갔다고 했는데
아 얼마나 처량하나 전설의 대학개그제 1기이고 거의 왕고급이었을텐데..
어쨌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추가점1-정선희

유재석이 남편은 베짱이로 코미디세상만사에 출연 중 같은 여기에 출연하고 있던 정선희가 주위사람들에게
얘 메뚜기 닮지 않았어?  바로 여기서부터 전국 소녀떼을의 눈에 눈물을 뚝뚝 맺게 하고
전 국민이 웃다가 창자가 뚝뚝 끊기게 만들던 메뚜기가 시작됨))


5. 토크박스

조금이나마 흩날린 이름을 밑천삼아 나가게된 것이다 토크박스~!!!!
이제부터 시작된다 비록 부들부들 떨리는 손이지만 왼손이 떨면 오른손으로 누르고 오른손을 떨면
무릎사이에 껴서 한마디 한마디 하게 된 것이다~!

꿇어/ 벽에 지대/ 면봉/ 여기 천원어치~!와 같은 주옥같은 명작들을 배출해내며
토크왕을 타게되고 왕중왕전에 나가게 되고 드디어 그의 입담에

데뷔한지 8년만에~!세상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6. 이휘재/ 잠을 잊은 그대에게

이에 드디어 버라이어티로 진출하게 된 유재석~!
잠을 잊은 그대에게란 꼭지 프로를 남희석의 매니저였던 김종석과 같이 맡게 된다
이때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면서 이휘재를 만나게 되고 이휘재는 유재석에게 매우 겸손하고 성실하게 대하고
이에 감복한 유재석은 이휘재와 매우 깊은 친분을 쌓는다
이때 이휘재는 남희석과 콤비로 최고주가를 날리고 있었는데
남희석이 이런 말을 했었다 재석이는 나랑 동기고 휘재는 나랑 콤비인데 둘이 친해지더니 자길 따돌리고
지들기로 논다고

이때쯤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기획사 싸이더스가 출범하고 남희석 이휘재에 유재석까지 같이 영입하게 되고
본격적인 이휘재-유재석 콤비가 자리잡기 시작한다

7. 동거동락

어떻게 잊을소냐
주말 저녁 티비를 운동회로 만들어버린 그 프로를
이범수와 김성수의 재발견, 환희와 김정훈의 인기를 급상승 시키고 유승준을 한국의 슈퍼히어로로
박경림을 전국민의 남동생 복태로 만들어버린 그 전설의 프로를
그리고 유재석을 A급 MC로 만들어놓은 바로 그 훈훈한 프로그램을~!!!!!
육아일기와 더불어 MBC에서 한동안 목표달성 토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이름을 포기할수 없게 만들었던
전설의 프로그램이로다~!


((추가점2.=일간스포츠/ 셀프카메라

유재석이 맨 처음 이름을 알릴땐 지금과 약간의 이미지 차이가 있음
오랜 무명을 이겨낸 개그맨이라는 밑바탕의 이미지위엔 말많고 웃음소리 시끄럽고 촐랑거리고
소심한, 매우 얄미운 캐릭터라는 이미지였는데
박상원의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프로중 스타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자신의 일상을 찍는
셀프카메라에 유재석이 출연. 여기서 유재석은 시종 일관 유쾌하게 웃으며 다니다 마지막 자신의 방에서
말했던 단독 인터뷰가 여러 사람들의 맘을 울림

일간스포츠는 유재석이 동거동락을 할 때 즈음에 일간스포츠에는 한 연예인이 자신에 대한 글을 10~20회정도 쓰는 코너가 있었는데(참고로 찾아보면 장동건/ 심은하등의 글도 볼 수 있음) 여기서 유재석은
정말 선하고 진심어린 글을 써 사람들에게 선하고 착한 이미지를 각인시킴
구체적으로 생각나는 내용중 하나를 적자면 여자친구가 있다가 헤어졌는데 내가 오죽 못났으면 그랬을까
정말 미안하다 뭐 이런 내용과 이때는 유재석의 매니저였던 김종석이 잠깐 끼어들어 한 편을 썼는데
유재석은 람이 알면 알수록 진국이다 뭐 이런 내용이었음))


7.5 멋진친구들
남희석,이휘재, 유재석, 박경림, 이나영, 윤해영, 김채연, 임현식, 김하균, 박은혜등등
정말 엄청난 라인업이지 않아?

적은 제작비대비 높은 효율, 수많은 신인들의 발굴장소등으로 시트콤 열풍이 불었을대
시트콤의 강자 SBS와 청춘시트콤의 대명사 MBC가 연이어 대박을 터뜨림에도 불구하고
오직 KBS만은 시트콤이 줄줄이 물을 먹는 상황이 연속되지

이때 정말 야심차게 KBS에서 준비한 것이 바로 이 멋진 친구들!

정말 기대가 엄청났어
저 엄청난 라인업에 방송 배경은 다른데에서 한번도 다루지 않았던 PD들의 이야기
해외에서는 시트콤에서 코미디언의 활약이 대단한데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우리를 기점으로 시트콤에서 코미디언의 인지도와 역활을 높이고 싶다라는
남희석, 이휘재 유재석의 강한 다짐은 큰 기대를 불러 일으켰지

하지만 결과는?

PD들의 이야기는 자신들이 잘 안다며 그들의 생활, 재미, 고난을 보여줄거라 했던 제작진의 다짐은
안드로메다로 사라지고 그냥 일반 직장인들 얘기와 별 다를 것이 없었어
아니 그나마의 직장인들의 애환역시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지
애드립의 제왕 남희석과 순발력의 천재 유재석,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력의 임현식 선생까지..
한 편 해도 애드립만으로도 배가 터지게 채울것이다란
기대 역시도 기존 개그맨들의 일반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끌어다 쓴 단선적이고 평면적인 캐릭터 설정에
힘입어 동트는 먼산으로 날아가버렸지(간혹 터지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간단한 얘기지만 시트콤의 성패는 애드립도 출연자도 아닌 바로 빡빡하게 잘 짜여진 대본이라는 얘기지
무엇보다 제작진들이 노하우도 확실한 비전도 없어서 시청자 의견란에 NG를 엔딩타이틀 올라갈때
같이 넣어주세요란 의견이 올라오면 바로 다음날(-_-; 진짜로) 그렇게 했다가 그렇게 NG 다 보여주면
본편에 집중도가 떨어지잖아요 라고 의견올라오면 뺐다가 정말 우왕자왕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어
아마 출연진이 저 톱 개그맨들이 아니었으면 아무리 KBS라도 조기종영했을껄
첫주 잘나왔던 시청률이 다음주부터 폭락을 했으니

그나마 중반 이후 희석-해영 결혼하고 재석-은혜 러브라인 생기고 좀 나아졌지만
저건 다른 청춘 시트콤과 차이점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이 그냥 안정적인 처방전이었을 뿐이란 생각이 들어
즉 식상했다라는 거지(뭐 박은혜 유학가고 재석이랑 헤어지는 신은 나름 찡했던 것으로 기억나)

수많은 실패끝에 쌓인 노하우로 집대성한 올드미스다이어리가 보여준 KBS의 능력을 생각했을때
정말 아까운 소재와 출연진이 아닌가 싶다

8. 한국이 보인다

유재석-이휘재 소위 휘석콤비의 중추격이 된 프로중 하나였는데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무한도전 그전의 감개무량 아니 그전의 외인구단의 전신이 되는 프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존을 찾아다니며 도전을 했던 유재석과 떨거지라는 독창적 장르를 만들어냈던 이 프로는
이제와서야 한국 최초의 가장 진보적이고 가장 대중적인 리얼버라이어티쇼로 재탄생했다

근데 보쳉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9.강호동/ 쿵쿵따

관포지교가 이랬을까  수어지교가 이랬을까
서로를 상승시켜주고 서로를 지지해주고 서로를 위해주고 서로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건
결단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그들은 만났다 그이름도 찬란해라 강-유라인

사실 쿵쿵따 이전의 강호동은 그저 그런 개그맨이라 할 수 있겠다
씨름의 천재가 방송가에 들어왔을때 비록 화제가 되었지만 그의 넘치는
에너지는 오버일 뿐이엇고 불쾌했을뿐이었다

결국 점점 이름은 잊혀지고 건방지다라는 소문만 퍼졌을때

강호동을 구한 프로그램은 다름아닌 그때 당시 육아일기 이후 한 인기했던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형식의

강호동 다이어트 작전이었다

이때 남자답고 열정적인 강호동의 모습과 마치 형제같은 매니저, 박태현과의 귀여운 다툼은 그의 이미지를
빠지는 살과 함께 드러나는 턱선처럼 호의적으로 변하게 했다

이때 유재석은 이휘재와 콤비로 사랑의 쌀 사세요, 어디가세요등등의 프로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동엽, 이경규의 일밤에는 상대가 안되었는데
엠씨 대격돌의 수명이 마지막을 기할 즈음 생겨난것이다 그 이름도 찬란하여 쿵쿵따~!

처음엔 무슨 순서정하기 게임정도로 시작한걸로 기억나는데 첫주와 둘째주에 무지 웃겨서
메인 코너로 설정이 되고

본래 엠씨대격돌은 남는 30분정도를 길거리로 나가 알차게 일반인을 상대로 시도하게 되면서
새로운 생동감을 가지게된다(그 전에는 연예인들 따라다니면서 미션하고 뭐 그런거였다)

아 얼마나 즐거웠는가 강-유라인
이휘재의 박쥐같은 조율속에 제리같은 유와 톰과 같은 강
서로 치고받고 아 생각만 해도 미소를 짓게 된다~!!!


10. 김한석

현재 유재석에게 가장 편한 친구. 이휘재와 같이 mbc에서 FD로 일하다가 이경규가 맡았던 프로그램에
숏다리 캐릭터로 이휘재와 함께 데뷔.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이휘재에 비해 뚜렷한 자리를 못잡던 중
탤런트 이상아와 결혼하게 되지. 이때는 아직 배우와 개그맨의 위상차가 존재하던 때라 나름 화제였지만
오히려 김한석에겐 탤런트 이상아의 남편+ 이혼남이라는 굴레를 안김
김한석은 한참 고만고만한 자리에 연연하다 KBS 유리의 방이라는 사생활 완전 노출 프로그램에 출연
인간의 기본권침해라는 사회단체의 지적과 많은 시청자들의 동정심과 관심을 동시에 받게된다
이후 이걸 기반으로 쿵쿵따에 진출하게 되는데

이휘재나 다른 유재석의 친구들에 비해 언제 유재석과 친분을 쌓게 됬는지 명확치 않음
유재석의 셀프카메라에서도 계속 붙어다니는걸로 봐 그 전부터 친해보이지만
아직 방송사간에 인재가 원활이 돌지 않던 때여서 KBS개그맨과 MBC개그맨이
어떻게 친해졌는지 잘 모르겠음


추가점3.) 밑에 내가 쓴 글중에 호프집에서 일할때 신동엽도 김용만과 같이 왔었다고 하는데
이건 잘 못된 내용. 내가 이걸 어떻게 아냐하면 위에 일간스포츠에서 자기가 글 쓴 내용중에
그때 온사람이 김용만 박수홍이라고 써놨었고 그전에도 계속 김용만 혹은 김용만 박수홍이라고 얘기하고 다녔음
왜 이런 얘기가 돌았냐하면 작년 KBS연예대상 받을때 유재석이 수상소감을
"강호동씨 개그맨을 그만둘 위기에서 구해준 김용만씨 신동엽씨 " 이렇게 말을 해서 그런데
위의 말을 잘 보면 강호동씨, 개그맨을 그만 둘 위기에서 구해준 김용만씨 , 신동엽씨
이렇게 쉼표를 찍어줘야 맞는거야 다시 잘 보길 바래~!


10.5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한국 예능계에 느낌표가 끼친 영향은 뭐가 있을까
사실 느낌표 이전에도 티비 예능에서 감동을 주려는 시도는 여러번 있었어
하지만 그 다른 무엇의 프로그램보다 느낌표가 사회적인 의미를 지니는데에는
바로 그 감동의 영역이라는 것이 기존 방송의 일반 개인적인 불우이웃돕기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 공익적인 영역으로 확대 시켰기 때문이고 MBC였기에 가능한 정치적인 공정함과 보편성을 지닌
진보적인 관점이었기 때문이야

특히 아시아 아시아! 와 폭주족 헬멧씌워주기 운동은
한국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이들에 대한 차별과 무시를 밖으로 꺼내어 환기시키는 이런 프로그램이
과연 다시 나올 수 있을까! 라고 감탄할만한 정도라고 생각을 해
느낌표에 대한건 그냥 이정도만

어쨌든 유재석 얘기로 돌아가서
일단 느낌표의 진지한 성격을 이완시키고 대중의 관심을 갖기위해 김영희PD(전 MBC예능국장, 일명 쌀집아저씨)가 추진한 전략은 톱MC의 영입
신동엽, 이경규, 김용만, 유재석, 박경림이라는 당대 최고 인기의 엠씨를 영입하게 되지
이 이후 예능프로뿐만 아니라 교양프로그램에서도 개그맨출신MC를 영입하는 발판을 이루기도 하는데
어쨌든 유재석의 MBC복귀작이기도 하고 다른 네 MC에 비해 MBC에 대한 활동이 많지 않았음에도
-이유는 동거동락 계약기간이 끝나자 유재석은 SBS로옮겨가거든
MBC는 이런데 자존심이 쎄서 이후 프로에 유재석을 쓰지 않았었지- 뽑혔다는 것에 비추어 그때 당시에 유재석의 떠오르는 브랜드 파워와 인기를 실감하게 했지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는 느낌표 내에서 매우 안정적인 위치에 있었어
다른 프로그램에 많인 시청자들의 눈물을 뽑을때에도 김용만 유재석만큼은 어리숙하고 책과 거리가 먼
모습으로 시종일관 시민들과 유쾌함을 잃지 않았었거든 뭐 비록 나중엔 기적의 도서관이란 이름으로
스케일이 커졌지만
사실 방송 프로그램이 배울점이 많고 감동적이라는 것은 좋은 미덕이지만 이것이 계속되고 과해지면
어쩔수 없이 부담이라는 것을 느낄때가 있게되지만 이 책책책 만큼은 계속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라는 거지

밑에서 얘기한 코미디타운을 준비하면서
모든 프로그램을 그만둘 때에도 이 프로그램만큼은 그만두지 않았어
그만큼 유재석은 이 프로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이후로도 자주 이프로를 언급하며
책을 멀리했던 것을 얼마나 후회했고 정말 많이 배운 프로그램이라고 자주 말을 하지
MBC아나운서국 성경환국장이 칭찬할정도로 비어, 속어, 은어를 멀리하는 유재석의 진행은
아마 이때가 가장 큰 밑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

그건 그렇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용만-재석 콤비를 보고싶다
이왕이면 지석진까지 껴서 조동아리쇼 어때?

11. 코미디타운

쿵쿵따가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거두고 약 1년
슬슬 쿵쿵따도 이제 한계를 드러낼 때였어. 게임보단 점점 토크나 사전몸풀기 게임이 길어지고
개편이 다가올때 유재석과 이휘재, 김한석은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바로 정통 스튜디오 꽁트의 부활을 노리는거야
사실 약 3년전부터 이휘재를 주축으로 매년 유재석 송은이 김한석 홍록기 등등이 계속 개그콘서트를
해왔었고 거의 매 회 매진을 이룰정도로 잘됬어
이걸 기반으로 SBS에 꽁트프로를 열게 만드는데...

이때의 각오는 대단했어
그때 유재석과 이휘재가 함께 했던 프로그램만 해도
쿵쿵따/ 이유있는 밤(KBS) / 대결 맛대 맛(기분좋은 수요일, sbs) / 진기록 팡팡팡 (SBS)

요렇게 네개인데 이걸 다 관뒀어~!
넷 다 나름 그시간대 시청률이 잘 나오던 프로였어
말 그대로 인기가 최고 절정에 달릴때 이 네개를 한번에 다 관둔거야

다들 그들의 용기와 결단을 칭찬했지
특히 선배 개그맨들은 이들을 정말 대견하게 바라보고 칭찬 인터뷰도 엄청 많이 했어

하지만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실패

결과에 대한 평가를 나름 하자면
우선 첫번째.콘서트와 방송은 같지 않았지 무엇보다 개그콘서트가 흥행할 수 있었던 건
이휘재와 유재석/마지막 공연엔 신정환도 참여했으니 이들 개인개인의 팬이 가장 많았던 걸
당연히 무시할 수 없어
그리고 두번째는 거의 모든 꽁트가 이미 이름이 알려진 이휘재 유재석 홍록기 송은이 중심이었어
좀 더 열린 구조로 여러 신인 개그맨들을 끌어오고 그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강구했어야만 했어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방송사의 선택이야
오랜 경력과 여러 실험적인 시도를 해온 KBS를 선택했어야 했어
SBS는 아마 개그맨을 뽑지 않은지가 몇년이 되었을거야
그만큼 개그에 대한 노하우도 관심도 가지고 있지 않아
이에 비해 한반도 유머 총 집합/ 개그 콘서트/ 폭소클럽등 다양한 실험과 인맥과 노하우가 쌓인
KBS를, 금전적으로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선택했어야 했어

어쨌든 결국 6개월만에 프로가 막을 내리게 되고 이들의 용기있는 선택은 잊혀지고야 말았지
이게 성공했었으면 어땠을까. 아마 유재석과 이휘재가 우리나라 개그계를 더 댜양하게 만드는
역사의 산 증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


12.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 / 이혁재
쿵쿵따에서 1기가 빠진 이후 말 그대로 처참해져버린 쿵쿵따
물대포의 위험한 초대로 포맷을 바꿔 그나마 조금 영향력을 높였지만 결국
물아깝다/ 연예인에 대한 가학/ 주영훈 비호감, 강성범 안습이라는 결과만 남아버린 슈퍼티비

코미디 타운의 실패 이후
한동안 유재석과 이휘재는 이런 말을 방송가에서 많이 들었다고 해(무서운 방송계)
"어우 쟤네도 이제 한물 갔어"
이후로 둘은 알다시피 한번도 쉬지 않고 4~6개의 방송을 계속 하고 있지

어쨌든 유재석의 복귀작은 바로 이 슈퍼TV~!
여러 얘기가 있긴 하지만 (심지어 일밤 진출설도 있었어) 피디와의 친분으로 슈퍼티비를
선택했다고 하고 이혁재와 같이 들어와

엄/청/나/게 웃겨준다

특히 전설의 프로그램 외인구단이 탄생하고
약 반년이후 시청률이 오를 찰나 KBS는 공영성강화를 명목으로 이를 없애버리지
-_-;

이때 유재석의 포스는 대단했어
말 그대로 망해가는 집안 살려보려는 돌아온 큰아들같은 모습이랄까
정말 고군분투했지 이혁재도 많만치 않았고

이들을 질투어리게 혹은 부럽게 혹은 자괴감으로 바라보던 강병규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

이 이후로 이혁재는 집에서 자기 프로를 녹화해서 다시 모니터하는 버릇을 유재석에게
배웠다고 하고 유재석과 친분을 깊게 쌓지만
이에 남희석-이혁재의 배반 얘기가 솔솔 인터넷에 떠돌게 되지

추가점 4.)

장르: 유재석과 떨거지류
특징: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국 평균치에서 2% 모자란 사람들 6~8인정도가 모여
도전을 하고 이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줌

KBS 한국이 보인다- 지존을 찾아서(맞나?)유재석과 떨거지류의 시초

SBS 유재석의 조용한 가족-이건 좀 다른 형식인데 유재석과 떨거지들이 연예인을 초대하면서
귀신 분장을 해서 놀래켜주는 여름 특수의 프로그램인데
역시 이도 다르지 않게 어설프게 실패해서 웃겨주는 프로그램이지 결국 실패해서 웃기는건 마찬가지
이때도 게스트는 이혁재 부반장에 김종석, 남창희, 지상렬, 강현수등등

KBS 슈퍼티비 일요일은 즐거워 - 천하제일 외인구단
캐릭터의 확립과 준비운동및 훈련의 강화가 눈에 띔
지금도 이게 제일 웃기다는 사람 많음

SBS 일요일은 좋다- 유재석의 감개무량
가장 실패작, SBS의 영향을 받아 계속 도전만 함
뭔가 준비운동을 한다던가 얘기를 나눌 틈이 없이
계속 뭐뭐 깨기 도전~! 뭐뭐 부시기 도전~!
마지막엔 최민수까지... 참 별로였음

MBC 무모한도전- 자랑스럽다..ㅠㅡㅠ
더이상 말해봐야 입이 아프다



13. 김제동/  해피투게더
슈퍼티비 이후 유재석의 유머감각이 죽지 않았다라는 것을 확인한 제작진들
다시 유재석의 스케쥴란이 가득 차기 시작했고

이때 전국적인 인기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이효리와 신동엽이 하차 제작진은
유재석과 떠오르는 신성 김제동을 영입한다

이때 인터뷰및 김제동의 일기글을 보면 편지 써놓고 도망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들어오는데

다들 알다시피 쟁반노래방의 식상함도 물론이거니와 당시 최고 포스였던 신동엽-이효리의 뒤를
맡아봐야 욕만 먹는다는 여론이 대세였거든
제작진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재석이 안맡는다고 한다면 프로를 접을 생각이었다는 얘기도 있음

이후 결과는 그렇게 성공적이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중요한 건 그래도 시청률은 10대 후반~20대 초반
을 계속 유지했고 무엇보다 재미있었어~! 그렇다 해도 김제동의 역활이나 장악력이 부족했거나 혹은 이런 프로에 잘 안맞는다는 걸 느꼈지

어쨌든 이 프로가 남긴 것은 김제동과 유재석과의 또 다른 깊은 우정과 함께
현재 프렌즈로 이어져 와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기게 된 프로라는 것
정말 새옹지마란 말이 가깝게 느껴진다

14. 진실게임

이제 진실게임에 후속MC가 존재할 수 있을까?
진실게임은 이경실과 이성미 콤비로 99년에 시작했어
벌써 7년째야 2003년 유재석이 이어 받았으니 벌써 유재석이 맡은지만 3~4년
말 그대로 소재는 없지 정말 쌀통을 거꾸로 들어서 빡빡 털어내도 쌀벌레 하나 안나올정도로 빡빡 긁어냈지
결국 지금의 진실게임은 다른 어떤 프로보다 유재석에 의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 되어버렸어
패널들을 유재석과 친분있고 재밌는 패널들로 구성해 송은이 김종석 김한석 임예진 이병진등
무한도전에 비해 잘 드러나지는 않은 또다른 진실게임 패밀리가 구성되었고
일반인 출연자도 이젠 진짜를 맞추는 것 보다도 같이 노는 형식으로 많이 바뀌었지
물론 이 사이에는 결국 유재석의 각종 개인기, 진행, 조율로서만 진행이 되고
아마 유재석이 진실게임을 관둘 땐 결국 이 프로는 아마 폐지하게 될 거라는 게 내 생각이야
지금까지 이어온 것도 신기할 뿐


15. 엑스맨

유재석의 진행자로서의 이미지를 극한까지 올려온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돼
강-유라인은 같이 안웃겨도 존재감이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SBS에게 일요일 6시 시청률 1위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안겨준 프로이기도 하고
유재석에게 첫 대상(SBS 연기대상 연예 특별상) 을 안겨준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엑스맨은 뭐 다들 알겠지 이만큼만


16. 놀러와/ 김원희

현재 놀러와의 존재 가치는 무엇일까
시청률 20을 넘을때의 놀러와는
엠비씨 토크쇼사상 가장 성공적인 토크쇼였어
별 다를것 없는 아이디어였고 프로그램형식이었지만
쇼파에 쿠션을 얹은 세트만큼이나 안정적이고 다정한 프로그램이었지
잘 나가고 있는데 괜히 시간 바꾸고 회전차로 바꾸더니 이젠 뭐 병...

난 이렇게 생각해
시청률이 계속 떨어져도 놀러와가 계속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유재석/김원희의 콤비때문이라고
이들을 지켜보는 게 즐거운 것은 시청자보다 제작진이 더 즐거워서가 아닐까 해서
이 둘을 깨는게 너무 아쉬워서 그런게 아닐까란 예상을 해봐


17.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나이순 나이가 같을경우 키순) 그리고 나경은

뭐 말이 필요하겠어
그냥 감사할뿐..ㅠㅡㅠ

그리고 마봉춘 아나를 만났다는 거




추가점 5)

유재석의 인간관계 간략정리
(편의상 나눈거니깐 깊게 파고들지 말고 소위 남자끼리 어울릴때 원래 이리친하고 저리친하고 하잖아
그래도 같이 뭉쳐다니게 되는 걸 중심으로 나눈거니깐 깊게 파고들진 마)

친구라인=이휘재- 김한석- 송은이- 이훈- 정준하등등등

명절라인=강호동- 김제동- 신정환- 김종국 등등등

조동아리라인= 김용만- 지석진- 표영호- 김경민 등등등

무한도전 라인= 무한~~~도전~!!!!!!!

이외의 인맥들= 노지심, 이형택, 한가인, 이진, 김수로, 이범수 등등


 


 


-디시 유재석갤 펌




출처 : 싸이월드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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