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야간 근무중이다. 바로 전 날짜를 보니 꽤 오랫동안 쓰지 않았구나. 하긴 그 사이에 RCT(연대 전투단 훈련)이라는 아주 큰 훈련을 준비하고 받았으니까... 한가하게 글쓸 사이가 없었지.
잠이 쏟아진다. 하지만 왠지 잠을 자가기 싫다. '근무중'이라는 마음에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이재도 병장이 매그너스를 끌고 부대를 찾아왔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뭔가를 보고싶어서 온 것일까, 아니면 뭔가를 보여주려고 온 것일까. 한면으로는 공감을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참 알 수없는 행동이다.
D-13. 드디어 기다리던 휴가다. 지난번 휴가가 실망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휴가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녀와 가까워질 것인가. 아니면 흐지부지 해질 것인가. 도저히 알 수 없는 선택과는 별도로 내 인생에 또하나의 big event가 있다. '헤어진 그녀에게 이메일 보내기'...
그동안 얼마나 그러워했던가.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던가. 가만히 있으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스스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결국은 슬픈 추억을 들추어내게 되었고 내가 먼저 다가가기에 이르게 되었다. 그녀에 대한 기억을 뒤로하고 아무 생각없이 군에 온지 1년째가 된 것이다.
한쪽 가슴에 상병 계급장을 명실공히 달 수 있는 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왠지 꼬여가는 것같아 씁쓸하긴 하지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다시 나에게 되돌아 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오늘도 자주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잠이 쏟아진다. 하지만 왠지 잠을 자가기 싫다. '근무중'이라는 마음에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이재도 병장이 매그너스를 끌고 부대를 찾아왔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뭔가를 보고싶어서 온 것일까, 아니면 뭔가를 보여주려고 온 것일까. 한면으로는 공감을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참 알 수없는 행동이다.
D-13. 드디어 기다리던 휴가다. 지난번 휴가가 실망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휴가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녀와 가까워질 것인가. 아니면 흐지부지 해질 것인가. 도저히 알 수 없는 선택과는 별도로 내 인생에 또하나의 big event가 있다. '헤어진 그녀에게 이메일 보내기'...
그동안 얼마나 그러워했던가.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던가. 가만히 있으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스스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결국은 슬픈 추억을 들추어내게 되었고 내가 먼저 다가가기에 이르게 되었다. 그녀에 대한 기억을 뒤로하고 아무 생각없이 군에 온지 1년째가 된 것이다.
한쪽 가슴에 상병 계급장을 명실공히 달 수 있는 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왠지 꼬여가는 것같아 씁쓸하긴 하지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다시 나에게 되돌아 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오늘도 자주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