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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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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깨. 가슴.

그녀의 상반신은... 음... 그냥 건강한 편이었다. 넓지도 좁지도 않은 어깨에 보통 그 나이또래에 여자들보다 조금 컸던 가슴. 어깨야 나에게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그녀의 가슴은 그때당시 나에게 큰 부담거리였다. 자꾸 의식해서였을까. 그녀가 휴대폰을 목에 걸려고 할때면 나는 무슨 이유를 갖다 붙여서라도 그러지 못하게 했다. 길게 늘어뜨린 휴대폰이 가슴을 더 패이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녀가 바쁘게 움직이지 않길 원했고 뛰어다니기 보다는 슬금슬금 걸어다니길 원했다. 무엇때문이인지는 몰라도 나는 큰가슴이 싫었다.


4. 배. 허리.

길거리에서든 TV에서든 여자들의 잘록한 허리는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녀의 허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떻게 관리해온 것일까. 어디든 마찬가지였지만 군살이 하나도 없었던 허리는 의문이었다. 그런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을 때는 세상의 한가운데를 두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들게했다. 가슴과 더불어 그녀의 몸매를 아름답게 보일 수 있었던 가장 두드러진 부위였다고 할 수 있겠다.


5. 다리. 발.

그것들의 행방은 차마 물을 수야 없었지만 암튼 그녀는 잔털하나 없는 잘빠진(?)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건강했던 다리. 가끔 나를 무아지경에 빠지게 했던 그것. 항상 안쪽을 향하는 그녀의 발끝이 의아했지만 물어보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미의 화신.


→ 졸려서 더 못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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